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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학생 학업성취도, OECD 평균 이하…학습태도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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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승인 : 2026. 09. 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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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A 2025' 과학·수학·읽기 모두 OECD 평균 하회
자기주도 학습 및 교사·학생 간 상호작용은 긍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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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 있는 국제우주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EPA 연합
카자흐스탄 국적 만 15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을 크게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 교사에 대한 신뢰·지원 수준, 학업 성취도 격차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9일 현지 매체 카즈인폼에 따르면 OECD가 전날 발표한 '2025년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에서 카자흐스탄 15세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과학 420점, 수학 414점, 읽기 385점으로 집계됐다.

OECD 평균은 각각 485점, 472점, 472점이었다. 특히 읽기 영역에서는 기본적인 숙련 수준에 도달한 학생이 10명 중 4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읽기에서는 PISA가 정한 최소 숙련 수준인 레벨2 이상에 도달한 학생이 36%에 그쳤다. OECD 평균은 69%였다. 세 영역 모두에서 레벨2에 미치지 못한 학생은 41.1%로 OECD 평균인 19.7%보다 많았다.

다만 이번 결과를 단순히 카자흐스탄 학생들의 성적이 저조하다고만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교사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노력과 학습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답한 학생이 75%를 기록해 그 비율이 OECD 평균인 69%를 웃돌았다.

공부 방식을 미리 계획한다는 학생도 61%로 OECD 평균인 37%보다 높았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때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응답 역시 83%로 OECD 평균인 77%보다 높았다.

학생의 85%는 교사가 모든 학생의 학습에 관심을 보인다고 답했고, 88%는 필요할 때 교사가 추가적인 도움을 준다고 답했다.

카자흐스탄 교육당국은 해당 자료를 근거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와 교사·학생 간 상호작용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사회적·경제적 배경에 따른 성적 격차가 OECD 평균보다 낮은 점 역시 긍정적인 부분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의 사회적·경제적 상위 25%와 하위 25% 학생의 과학 점수 차이는 41점으로 OECD 평균인 85점보다 적었다.

사회적·경제적 배경이 과학 성적 차이를 설명하는 비중 역시 5%로 OECD 평균인 12%보다 낮아,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환경에서는 개선된 지표도 확인됐다. 교사 자질 부족이 교육을 방해한다고 답한 학교는 23%로 OECD 평균인 39%보다 낮았으며, 2022년 36%에서 감소했다. 교육자료와 물리적 시설 부족을 지적한 비율 역시 2022년보다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PISA 결과를 두고 카자흐스탄 교육은 학생의 학습 의지와 교사의 지원에서의 강점이 있는 반면 실제 학업 성취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단순히 학생들의 학업 능력이 낮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지역과 학교 간 교육환경, 교육과정, 가정의 학습환경 등 여러 요소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3년마다 실시되는 PISA에서는 15세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생활의 문제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읽기·수학·과학 영역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학생과 학교를 대상으로 가정환경, 학습 태도, 학교생활 등에 대한 설문도 함께 실시해 각국의 교육환경을 비교할 수 있다.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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