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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딜러 고진모터스, 랜섬웨어 공격…수입차, 개인정보 보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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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윤 기자

승인 : 2026. 09. 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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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정밀 조사
기밀정보 활용해 피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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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강북 전시장 전경./아우디
아우디 공식 딜러 고진모터스에서 사내 일부 서버에 랜섬웨어 감염을 비롯한 외부 불법 접근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입차 시장의 개인정보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수입차 딜러사는 차량 구매부터 정비까지 고객들의 취향과 이용 이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고객의 개인정보는 딜러사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9일 고진모터스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딜러사내 일부 서버에서 외부 불법이 발생해 고위층 고객 데이터 베이스 등 개인정보 유출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유출 의심 항목은 고객의 신상정보와 차량·계약정보 등 서비스 이용 내역이다.

고진모터스는 동대문·대전·광주·목포 등 전국에 8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우디 공식 딜러사다.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키워오며 수도권과 충청·호남권을 아우르는 거점을 구축했다.

고진모터스 측은 "현재 당사는 인지 즉시 해당 서버망을 차단하고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대량의 트래픽이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탈취되거나 열람된 정황은 낮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우디 코리아와 고진모터스 측은 유출 사실에 대해 정밀 조사에 들어갔으며, 피해 사실이나 규모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아우디 코리아 측은 "이번 사고는 고진모터스 자체 정보기술(IT) 환경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시스템, 네트워크 또는 운영이 영향을 받았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고진모터스는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고객 대상 안내, 관계 당국과의 협조, 복구 조치 등을 진행 중이며, 외부 사이버 보안 전문 업체의 지원을 받아 사고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회사는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사고의 범위나 잠재적 영향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수입차 딜러사에게 고객 정보는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회사의 매출과 생존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디지털 자산으로 꼽힌다. 다만 딜러사 내부 시스템 문제나 영업사원들이 갖고 있는 고객정보 유출 등으로 인해 가짜 딜러가 명의를 도용하거나 계약금 및 리스 대금을 편취하는 등의 피해 사례는 끊이지 않고 발생해왔다.

이에 수입차 딜러사들은 영업사원 개인에게 정보가 종속되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기반의 중앙 통제식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데이터 보안 인프라 등을 도입하며 고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BMW의 공식 딜러사 중 가장 규모가 큰 코오롱모터스는 차량 판매·정비·긴급출동·민원처리·마케팅 등을 위해 고객의 성명, 연락처, 차량정보 등을 수집·이용하고 있다. 수입차 딜러 전문 시스템 환경에 맞춰 본사 통합 모니터링과 독자적인 기술적 보호조치를 시행 중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공식 딜러사 중 가장 규모가 큰 한성자동차는 본사 주도의 온라인 직접 판매제(RoF) 전환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에 맞춰 '글로벌 표준 보안'과 '지능형 모니터링'이 결합된 고도화된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딜러사의 고객정보 유출은 신원·차량·계약 정보가 결합돼 정교한 피싱과 사칭 범죄에 악용될 수 있고, 거래 이력과 단가 같은 영업비밀이 경쟁사에 유출돼 영업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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