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사측 변화 없으면 파업 규모 확대"
파업 참여 조합원 '30만원' 지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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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희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최근 대외 경영 일정을 대부분 취소하고 임금협상 타결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임금협상을 이어왔지만 기본급 인상폭과 성과급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일부 공정에서 48시간의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에 따르면 파업 인원은 약 120명으로, 이는 파업 대상 공정 조합원의 95%다.
이번 부분파업이 실제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파업 참여 인원이 회당 수십명 수준인 데다 쇳물 생산 등 핵심 공정은 단체협약상 협정근로 대상으로 지정돼 있어 쟁의행위 여부와 관계없이 생산체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이다. 김성호 위원장은 이날 포항시 남구 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사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파업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파업 대상 공정과 참여 인원이 늘어날 경우 포스코의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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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노조의 강경 행보가 오는 9~10월 노조 집행부 선거를 앞둔 조직 결집 차원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포스코 노조는 최근 위원장 임기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 차례 연임한 김성호 위원장이 차기 선거에서 당선되면 최대 7년간 노조를 이끌게 된다.
실제 포스코 노조는 올해 교섭 초반부터 빠르게 쟁의 수순을 밟았다. 노사 상견례 전인 지난 5월 쟁의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단 세 차례 교섭 만인 지난 7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파업 참여자에 대한 추가 수당 지급 방침을 놓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파업 참여 조합원에게 임금 손실 보전과 별도로 하루 30만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 일부 조합원의 경우 추가 수당이 하루 임금보다 많을 수 있다"면서 "조합비를 활용한 지급 방식이 적절한지를 두고 노조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