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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학생 성적, OECD PISA 평가서 역대 최저…읽기·수학 40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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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6. 09. 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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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층 학생도 성적 급락…계층 불문 학력 저하
자녀 학업에 대한 부모 관심도 지속 감소
GERMANY-EDUCATION/PISA
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25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안나 슈톨츠 독일 바이에른주 교육문화부 장관(왼쪽부터), 사무엘 그라이프 뮌헨공대 PISA 국가센터장, 프란체스코 아비스사티 OECD 분석가, 카린 프리엔 독일 연방 교육·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 장관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결과에서 프랑스 학생들의 성적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매체 BFM은 8일(현지시간) 평가 결과를 인용해 프랑스 학생들의 학력 저하 현상이 계층과 성별을 불문하고 수학·과학·읽기 전반에서 심화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읽기와 수학 점수는 10년 만에 각각 40점씩 하락했다. 에릭 샤르보니에 OECD 교육역량국 분석관은 "학생들의 성취도는 지난 10년간 심각하게 하락했다"며 "특히 읽기와 수학 과목에서 하락한 40점은 2년 치 학습량에 해당한다"라며 우려했다.

상류층 가정 학생들의 성적도 예외는 아니었다. 샤르보니에 분석관은 "부유층 학생들의 읽기 점수는 10년 만에 50점, 수학 점수는 28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학생들의 수학 성취도는 이미 2023년 OECD 38개국 중 22위에 머물며 '전례 없는 하락세'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학생들의 성취도 개선에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샤르보니에 분석관은 "읽기 점수의 큰 폭 하락은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문해력이 부족하면 문장형 수학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오답을 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문제는 성적 하락이 부모의 무관심에 있다는 점이다. "가족들이 가정에서 지원해 준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프랑스를 포함한 거의 모든 국가에서 현저히 감소했다.

조사에 따르면 자녀에게 학교 문제를 정기적으로 묻는 부모는 34%에 불과했고,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학교생활을 챙기는 부모도 60%에 그쳤다.

샤르보니에 분석관은 "2018년 이후 부모의 관심이 급격히 줄었는데, 이는 모든 계층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가정의 학업 지원은 자녀의 성적 향상에 분명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OECD가 주도하는 PISA 조사는 91개국 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교육 성과 평가 및 국제 연구다. 프랑스는 지난 2010년부터 해당 조사에 참여해 왔으며 지난해 조사에는 프랑스 학생 6501명을 포함해 총 76만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했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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