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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고점 우려에 눌린 금호석유화학…배당·소각이 주가 반등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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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08. 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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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후 2.9%↓…같은 기간 코스피 8.5%↑
3개년 주주환원 마지막 해…별도 순익 30~40% 환원 방침
총주주환원 수익률 7%대…배당·소각 확대 기대
사진.금호석유화학_본사_전경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에도 주가가 오히려 뒷걸음질 치면서 배당과 자사주 소각이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동발 공급 차질로 급증했던 수익성이 하반기 정상화될 것이란 우려가 주가를 누르고 있지만, 2분기에 확보한 이익은 올해 주주환원 재원을 늘리는 기반이 될 수 있어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12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7일 종가 12만9600원과 비교하면 2.9%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6258.77에서 6788.88로 8.5% 올랐다.

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3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9.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004억원으로 420.4% 증가했다.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과 제품 가격 상승으로 합성고무를 비롯한 주요 사업의 수익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그럼에도 주가가 호실적을 따라가지 못한 데에는 하반기 수익성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동발 공급 차질로 높아졌던 제품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증권사들은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 이익 증가에 일시적인 가격 상승 효과가 상당 부분 포함됐다는 판단이다.

다만 2분기 호실적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24~2026년 별도 당기순이익의 30~4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20~25%는 배당, 10~15%는 자기주식 취득·소각에 쓰며 올해가 현행 3개년 정책의 마지막 적용 연도다.

금호석유화학은 앞선 사업연도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왔다. 2024년에는 배당 22%와 주식소각 19%를 합쳐 주주환원율 41%를 기록했고, 2025년에는 배당 25%와 주식소각 17% 등 42% 수준의 환원 계획을 제시했다. 올해 3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도 체결했다.

올해 늘어난 이익이 실제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얼마나 키울지가 관심사다. 금호석유화학의 지난해 보통주 주당배당금(DPS)은 1700원이었지만 증권사들은 올해 2700~4000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이익 증가로 배당 재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해 DPS를 2700원으로 전망했다.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더하면 환원 규모는 한층 커질 수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 2.7%에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감안하면 총주주환원 수익률이 7.3%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2분기 말 순차입금도 9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20억원 줄어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위한 여지도 커졌다고 봤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서프라이즈가 한 분기 만에 종료되는 것은 아쉽지만, 연간 이익 레벨을 높였기 때문에 주주환원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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