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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소득 12분기 연속 상승…고유가 지원금에 소득 격차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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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6. 08.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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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처 2026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월평균 소득 529만5000원·실질소득 1.5%
'여윳돈' 흑자액 130만원…전년比 9.6% ↑
고유가 지원금 지급에 1·5분위 소득격차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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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가능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연합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에 올해 2분기 가계소득이 12분기 연속 상승한 가운데, 계층간 소득 격차도 일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7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9만5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4.5% 증가했다. 이는 2023년 3분기 이후 12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게 된 것이다.

그중 경상소득은 1년 사이 4.6% 늘어난 519만3000원이었으며 경조소득과 보험금 수령액 등으로 이뤄진 비경상소득은 1.2% 오른 10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경상소득 중 근로소득은 0.8% 증가한 321만8000원이었다. 같은 기간 사업소득은 3.8% 오른 97만7000원이었으며 이전소득은 20.4% 증가한 93만1000원이었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2분기 실질소득은 1.5% 증가하며, 한 분기만에 1%대로 재진입했다.

박순옥 데이터처 가계수지동향과장은 "2분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이 공적이전소득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293만2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4% 올랐다. 이는 2021년 1분기 이후 22분기 연속 증가다. 지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정용품·가사서비스가 17.9% 증가했으며 음식·숙박은 3.5%, 오락·문화는 7.6% 늘었다. 반면 주류·담배와 교통·운송은 각각 2.2%, 0.5%씩 감소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423만5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5.2% 증가한 동시에 흑자액은 9.6% 늘어난 130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흑자액은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수치로, 생활에 쓴 돈을 빼고 남은 여윳돈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1분기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한 분기 사이 1.62% 포인트(p) 감소한 4.97배를 기록, 양극화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후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몇 배인지를 보는 지표로, 배율이 높을수록 분배가 악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과장은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경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에 이전소득 상승률이 높았다"며 "상위 20%인 5분위에서는 공적이전소득이 늘었지만, 근로소득의 증가가 둔화되면서 5분위 배울이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다른 지원금 정책이나 각 분위별 소득의 변화 등 5분위 배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많다"며 "2분기에 나타난 배율 축소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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