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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혁신당 “송파 재검표, 국힘이 끝내 무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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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8. 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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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특검 조건까지 다 들어줬는데 시간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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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7일 국민의힘이 송파 올림픽공원 투표함 재검표를 끝내 무산시켰다고 규탄했다.

선관위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이해식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지난 75일의 국정조사 기간 동안 국민의힘의 요구 사항을 다 들어줬지만,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 생떼를 부리며 이미 여야가 합의했던 송파 투표함 재검표를 철저히 무산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애초 송파 투표함 재검표 검증은 국민의힘에서 제안한 내용이었는데, 특검법이 합의되면 하자고 트집을 잡았고 이후엔 특검이 임명되면 하자며 시간을 끌었다"며 "민주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모두 수용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1일 국조특위가 특검에 송파 재검표에 대한 공문을 발송하자 특검은 바로 동의 입장을 전해왔고, 26일에는 현장 검증 중 이상 투표용지가 발견되면 증거 멸실을 막기 위한 증거 확보 조치를 보장해달라는 공식 공문까지 보내왔다"며 "국민의힘이 요구한 특검과의 협의도 완료돼 재검표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국민의힘은 내부 의견이 통일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재검표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진실 규명보다 정치적 계산이 우선이냐"고 지적했다.

김남희 의원도 "자신들의 요구를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수용해줬는데도 이제 와서 못하겠다는 건 무슨 속셈이냐"며 "참정권을 훼손한 선관위 사태를 해결할 의지는 없고 오로지 올림픽공원 집회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국정조사가 진상 규명이 아닌 장동혁 지도부의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한 도구였던 것 아니냐"고 밝혔다.

윤건영 국조특위 민주당 간사는 백브리핑에서 "국힘이 말하는 준비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특검 도입되면 하자, 특검 임명되면 하자, 특검과 협의해서 하자며 모든 절차를 거쳤고 마지막엔 특검의 요구사항까지 공문으로 받아놨는데 더 무슨 시간이 필요하냐"고 말했다. 그는 "내부 의견이 통일되지 않는 것을 감추기 위한 수작"이라고 밝혔다.

윤 간사는 재검표가 물리적으로 오늘 중 확정돼야 했던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재검표를 위해서는 실시 3일 전에 회의를 열고 해당 기관에 사전 통보하는 물리적 기간이 필요하다"며 "국정조사 시한이 31일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오늘 중에는 회의가 열려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기간을 알고 있는 국민의힘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며 "시간끌기로 재검표를 무산시키려는 정략적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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