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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알피, 일주일 새 50% 급등…규제 기대·기관 자금에 상승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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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8. 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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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이미지./로이터연합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명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엑스알피(XRP)가 일주일 새 50%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의 규제 환경 개선 기대감에 엑스알피 발행사 리플의 기관 대상 사업 확장과 엑스알피 현물 ETF로의 기관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엑스알피는 1.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일주일 전보다 48.76% 급등했다.

최근 엑스알피 상승세는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기존 20억달러에서 두 배 이상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시장 유동성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장기금리 부담이 완화될 경우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움직임도 호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가상자산 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회에 디지털자산 시장의 규제 체계를 명확히 하는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특히 리플과 엑스알피를 둘러싼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엑스알피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 20일 열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혁신자문위원회 첫 회의에도 참여했다. CFTC는 의회에서 관련 입법이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기존 권한을 활용해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은 지난 정부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법적 공격에 놓이는 불행을 겪었다"며 "오늘 강조하고 싶은 점은 리더십의 변화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잠재력을 책임감 있게 실현하려면 명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플의 사기관 대상 사업 확대도 엑스알피 중장기적인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리플은 최근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클리어풀(Clearpool), 신용 솔루션 기업 시카다 파트너스(Cicada Partners)와 손잡고 XRP레저(XRPL) 기반 기관용 대출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기관이 실제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온체인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기관용 신용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협력은 XRP레저가 기존의 결제·송금 중심 네트워크에서 기관용 금융 인프라로 활용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클리어풀은 2021년 이후 기관 대출을 통해 9억5000만달러 이상의 대출을 실행한 만큼, 향후 XRPL을 기반으로 한 기관 대상 온체인 신용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러한 호재에 기관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엑스알피 현물 ETF에는 약 4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순유입 규모로, 최근 엑스알피 가격 상승과 함께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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