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금감원 퇴직자 5년간 481명…올해 절반은 20~40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23010007371

글자크기

닫기

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08. 23. 10:2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젊은 인력 이탈 증가세…감독 전문성 약화 우려
1~3급 퇴직자도 346명…고위·중견 인력 이동 지속
ChatGPT Image 2026년 8월 23일 오전 10_24_59
이 이미지는 AI를 통해 생성하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을 떠나는 직원이 최근 5년 간 5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퇴직자의 절반이 20~40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금융시장 검사·감독 실무를 담당할 젊은 전문인력의 이탈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감원 퇴직자는 총 481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2년 102명에서 2023년 103명, 2024년 110명, 2025년 112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54명이 금감원을 떠났다.

특히 정년까지 상당 기간이 남은 20~40대 직원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최근 5년간 퇴직자 가운데 20대는 26명, 30대 71명, 40대 83명 등 총 180명으로 전체의 약 37%를 차지했다. 올해는 7월까지 퇴직자 54명 가운데 27명이 20~40대로 절반 수준에 달했다. 금융사 검사·제재 등 감독 경험을 축적해야 하는 젊은 인력의 이탈이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고위·중견 직원의 퇴직도 적지 않았다.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직급별 퇴직자는 1급 65명, 2급 159명, 3급 122명으로 나타났다. 1~3급만 총 346명으로 전체 퇴직자의 약 72%였다.

퇴직 이후 피감기관이나 관련 업계로 이동하기 위해 취업심사를 받은 사례도 적지 않았다. 박 의원실이 확보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 현황을 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감원 퇴직자들은 은행과 저축은행, 증권사,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사뿐만 아니라 대형 로펌과 금융 관련 협회·연구기관 등에 취업하기 위해 심사를 받았다. 취업심사 대상 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곳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25건이었다. 최근에는 가상자산과 핀테크 등 금감원의 검사·감독과 밀접한 업종으로의 취업 심사 사례도 나타났다.

최근 금감원이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인력 이탈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금감원 노조가 조합원 1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만 40세 이하 직원 가운데 지방 이전이 확정될 경우 이직을 적극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82.5%에 달했다.

박 의원은 "금감원은 밖으로는 고위·중견 인력의 '금피아 회전문', 안으로는 젊은 감독 인력의 이탈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해충돌 심사와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젊은 전문인력들이 금감원을 떠나는 이유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