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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넷, 전사 AI 내재화 시동…마케팅 전 과정에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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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6. 08. 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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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 AI 역량 강화…기획·분석·캠페인 최적화까지 적용
성장 본부 중심 AI 마케팅 솔루션 개발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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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넷 전사 AI 역량 레벨업 교육. /이엠넷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기업 이엠넷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고도화에 나선다.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광고 기획과 데이터 분석, 캠페인 운영·최적화 등 마케팅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솔루션과 데이터 관련 조직을 묶은 '그로스(Growth)본부'를 중심으로 AI 마케팅 솔루션 개발도 추진한다.

21일 이엠넷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사 AI 역량 레벨업 교육'을 시작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광고 기획과 콘텐츠 제작, 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마케팅 업무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첫 과정은 지난 14일 진행한 'AI 시대의 생각정리 스킬' 특강이다. 단순히 생성형 AI 기능이나 사용법을 익히는 것보다 업무 목적과 문제를 구체화하고 이를 AI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엠넷은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을 그대로 활용하기보다 구성원이 먼저 문제와 판단 기준을 설정한 뒤 AI를 활용해 결과물을 확장·검증하는 방식에 교육의 초점을 맞췄다. AI 도입 과정에서 구성원의 판단과 기획 역량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복주환 생각정리클래스 대표가 진행한 교육에서는 업무상 아이디어를 핵심 질문으로 구체화하고 마인드맵과 생성형 AI를 활용해 광고 기획안과 제안서, 보고서 등을 작성하는 방법을 다뤘다. 임직원들은 실제 담당 업무를 주제로 AI를 적용하는 실습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이엠넷이 마련한 AI 인재육성 로드맵의 첫 과정이다. 회사는 전사 AI 활용도를 진단한 뒤 구성원의 수준과 직무에 따라 교육 과정을 세분화할 계획이다. 전 직원에게 동일한 AI 교육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에 필요한 기술을 직무별로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설명이다.

향후 교육 분야도 확대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 기획과 크리에이티브 제작을 비롯해 AI 검색 환경에 대응한 캠페인 전략, 퍼스트파티 데이터 기반 고객 분석, 통합 성과 측정, AI 기반 캠페인 예측·최적화 등을 순차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AI를 활용해 반복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이고 광고 기획과 데이터 분석 등 핵심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게 목표다. 광고 집행 이후 성과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유입부터 구매·전환에 이르는 과정을 데이터로 분석해 캠페인에 반영하는 방식도 강화한다.

최근 디지털 광고업계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에 따라 업무 방식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광고 문구와 이미지 등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소비자 데이터 분석과 타깃 설정, 광고 성과 예측 등 AI가 적용되는 분야가 넓어지고 있어서다. 검색 시장에서도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기존 검색광고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엠넷 역시 사내 교육과 함께 관련 기술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중심에는 자체 솔루션과 플랫폼 연구소, 데이터인사이트팀 등을 아우르는 Growth본부가 있다. 회사는 이 조직을 중심으로 차세대 AI 마케팅 솔루션 개발과 데이터 기반 사업 모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은 그동안 광고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다. 광고 캠페인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성과 예측과 광고 운영 최적화 등에 활용하고, 사람이 반복적으로 수행했던 업무 가운데 자동화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는 방향이다.
이는 디지털 광고대행사의 경쟁력이 광고 집행 능력에서 데이터 분석과 기술 활용 능력으로 확대되고 있는 시장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광고주의 요구가 퍼포먼스 광고뿐 아니라 이커머스와 브랜딩, 고객 데이터 분석 등으로 넓어지면서 여러 마케팅 영역을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하는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엠넷은 기존 퍼포먼스 마케팅에서 축적한 광고 운영 경험에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퍼포먼스와 이커머스, 브랜딩 등으로 업무 영역을 넓히면서 고객 여정 전반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다시 광고 운영에 활용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 도입 효과가 실제 광고 성과와 업무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관건이다. 이엠넷은 우선 구성원의 AI 활용 능력을 높이고 Growth본부의 기술 개발을 병행하면서 현업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방침이다.

이엠넷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AI에 생각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이 자신의 판단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업무를 고도화하는 교육의 첫 과정"이라며 "구성원의 학습과 실무 적용이 조직의 AI·데이터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별·직무별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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