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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는 서비스직 아냐”…‘크록스 보기 안 좋다’ 글에 비판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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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8. 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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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블라인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크록스 등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을 두고 한 이용자가 문제를 제기했다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간호사들 병원에서 크록스 신고 다니는 거 나만 보기 안 좋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요즘 간호사들이 크록스를 신고 환자를 돌보는 것이 너무 흔해진 것 같다"며 "오래 서 있고 뛰어다녀야 하는 직업이라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은 이해하지만 간호사면 환자 입장에서는 병원의 얼굴이고 서비스직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픈 몸으로 병원에 왔는데 간호사가 크록스에 편한 복장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편하게 출근한 사람 같아 신뢰감이 떨어진다"며 "환자를 직접 응대하는 직종이라면 깔끔한 구두나 단정한 신발 정도는 신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호텔 직원이나 승무원 등이 고객 응대를 위해 복장과 신발을 신경 쓰는 것처럼 병원도 예외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특히 크록스와 양말 차림이 병원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댓글에서는 간호사를 서비스직으로 보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 이용자는 "간호사는 서비스직이 아니라 의료직"이라며 "승무원과 간호사가 같은 업종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병원은 예쁘게 차려입고 서비스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현직 간호사로 추정되는 이용자들은 업무 특성상 편한 신발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한 이용자는 "밤새 나이트 근무를 하고 환자 처치를 하는데 구두를 신어야 하느냐"며 "계속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했다.

의사들도 크록스 등을 착용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이용자는 "전공의들도 크록스를 신고 수술방이나 인터벤션에 들어가는 교수들도 크록스를 신는다"며 "의사는 괜찮고 간호사만 문제냐"고 반문했다.

일부 댓글에서는 공무원의 복장과 업무를 겨냥한 반박도 이어졌다. "공무원도 국민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직 아니냐"며 작성자의 논리를 그대로 적용해 보자는 취지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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