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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띄운 ‘하이퍼리퀴드’…HYPE, 하루 새 2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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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8. 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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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퀴드 로고./제공=하이퍼리퀴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HYPE)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급등했다. 미국 규제당국이 하이퍼리퀴드의 미국 시장 진입을 지원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규제 불확실성 해소와 거래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후 1시3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하이퍼리퀴드는 24시간 전보다 3.77% 오른 72.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8.01% 상승한 수준이다. 앞서 하이퍼리퀴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한때 하루 만에 약 20% 급등하며 70달러선을 넘어섰다.

상승세의 배경에는 하이퍼리퀴드의 미국 시장 진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마이클 셀리그 위원장을 언급하며 "마이크가 하이퍼리퀴드를 완전히 규정을 준수하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미국에 진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이다. 미국의 규제 환경으로 인해 미국 투자자의 접근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무기한 선물 거래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하이퍼리퀴드가 미국 규제 체계 안으로 편입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CFTC가 온체인 기반 파생상품 시장을 기존 규제 체계 안에서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경우 미국 투자자의 참여가 확대되고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HYPE의 토큰 가치를 뒷받침할 새로운 수익원도 추가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오는 26일부터 AQAv2를 통해 발생하는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수익을 적립하고, 첫 수익을 10월 3일 어시스턴스 펀드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후 30일 단위로 수익을 정산하고 8일 뒤 해당 펀드로 자동 이전하는 구조다.

AQAv2는 하이퍼리퀴드 생태계에 공급된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활용한다. 스테이블코인 배포자는 조정된 준비금 수익의 약 90%를 프로토콜과 공유하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HYPE 환매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거래 수수료에 더해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수익까지 HYPE 환매 재원으로 활용하면서 토큰 가치 제고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곧바로 하이퍼리퀴드의 미국 영업 허가나 제도권 편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서비스 허용 방식과 라이선스 구조, 미국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 요건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미국 시장 진입까지는 규제당국과의 협의 및 관련 요건 충족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아이샤 키아니 모나크자산운용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트럼프 대통령의 하이퍼리퀴드 관련 발언과 이에 따른 HYPE 가격의 즉각적인 반응은 디지털자산을 둘러싼 규제·정치 환경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한 가격 움직임이 아니라 탈중앙화된 시장 인프라가 점점 주류 정책 논의에 편입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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