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진상규명·책임자 문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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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분향소에서 헌화와 묵념을 했다. 한 총리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과 만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한 총리는 분향소에서 흰 국화를 올린 뒤 묵념했다. 이어 유가족들이 건넨 제안서를 받아 들고 유해 수습 현장으로 이동했다.
한 총리는 폭염 속 수색 현장도 직접 살폈다. 보호복을 입고 야외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만큼 수색은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되고 있었다. 한 총리는 현장에 있던 경찰과 소방, 군 관계자들에게 "더운데 다들 너무 수고가 많으시다"며 격려했다.
유가족들은 한 총리에게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거듭 요구했다. 한 유가족 대표는 "1년 8개월 만에 다시 장례를 치르는 것도 너무 참담한데 장례에 대한 어떤 안내도 되지 않은 상태"라며 "총리님께서 빠른 국가의 답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류품 보관소에서도 유가족들의 호소가 이어졌다. 한 유가족은 참사 당시 제대로 수습되지 못한 유류품을 가리키며 "왜 두 번 세 번 이런 고통을 우리가 겪어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한 남성 유가족이 쓰레기 더미에서 숨진 가족의 주민등록증을 찾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자, 한 총리는 유가족의 손을 잡고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유가족들과 마주 앉은 자리에서도 한 총리는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한 총리는 "이런 자리에서 뵙게 돼서 너무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다시 한번 죄송스러운 마음이라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유가족분들을 뵀고 현장에 와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찾아뵙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시간이 조금 늦어지게 돼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