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체 감염의 3배 이상
보건당국, 뒤늦게 백신 접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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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미보건기구(PAHO)가 지난 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까지 올해 미주 대륙 16개국과 1개 지역에서 보고된 홍역 확진자는 4만7459명이다. 그 중 3개국에서 44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5개국에서 1만5011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감염사례는 3배 이상 늘었다. 중남미 의학계에선 20년 만에 최악의 유행을 겪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국가별 분포를 보면 감염과 사망 등 피해의 95%는 과테말라, 멕시코, 미국, 페루 등 4개국에 집중됐다. 진앙인 과테말라에선 지난달까지 3만1140명이 확진됐고 그 중 32명이 숨졌다.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큰 국가는 멕시코다. 최근까지 올해에만 감염자 1만2255명과 사망자 17명이 발생했다. 특히 수도 멕시코시티와 서부 할리스코주(州)에서 감염과 사망 사례가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어 미국 2260명 감염, 페루 1277명 감염 등 대륙 전방위로 번지는 양상이다.
PAHO는 2016년 9월 미주에서 홍역을 퇴치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대륙 전체가 홍역 청정지역으로 선포된 건 당시 세계 최초였다.
그랬던 미주에서 홍역이 유행하게 된 원인으로 백신 접종에 소홀한 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테말라 보건부에 따르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의 67%는 백신 접종 이력을 갖고 있지 않았다.
과테말라의 감염병 전문의 마르셀로 후안은 "홍역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건 백신 접종"이라며 "보건 당국과 국민이 백신 접종을 가볍게 여긴 탓에 최악의 유행 사태가 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역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자 과테말라는 뒤늦게 181만회분의 홍역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보건부의 긴급조치로 우선 접종 대상이 된 6~11개월 영유아 7만8700여 명도 백신을 맞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