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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치 도전하는 대우건설, 하반기 신규수주 20조원 키워드 ‘비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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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8. 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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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1-2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대우건설이 올 하반기 신규수주 2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비주택'에 역량을 강화한다. 올해 약 80조원으로 추산되는 도시정비(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힘을 보태 역대 신규수주 최대치를 달성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구상이다.

1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신규수주 목표치를 기존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상향했다. 올 상반기 회사의 수주액 7조1285억원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에만 약 20조원을 새롭게 수주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목표치를 달성하면 신규수주 부문에서 역대 최대치다. 2000년 들어 신규수주 최대치는 14조2355억원에 불과하다. 1년만에 90%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기록한다는 뜻이다. 또한 2024년 9조9128억원 2025년 14조2355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보수적'으로 신규수주 목표치를 대폭 상향한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수주가 기대되는 대형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10조7176억원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이외에도 △체코 두코바니 원전 △파푸아뉴기니 액화천연가스(LNG) 중앙가스처리시설(CPF)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 공장 △모잠비크 로부마 LNG 4구역 등 총 5개다.

당장 연말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본계약 체결 후 우선시공분 착공이 예상되고, 체코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연내 본계약 체결이 관측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경우 대우건설컨소시엄에 참여한 지방 건설사들이 중동 전쟁에 따른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지만 계약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회사는 모잠비크 로부마 LNG 1단계 사업주의 대표인 액손모빌 모잠비크로부터 LNG 액화플랜트 건설을 위한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로 선정되고 사전 설계·구매 및 시공성 검토 역무 수행을 위한 낙찰의향서를 공식 접수했다. 엑손모빌 모잠비크는 연말까지 최종투자결정을 완료하고 EPC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들 프로젝트의 공통점은 '비주택'이다. 도시정비를 통해 신규수주 규모를 늘리고 있지만, 비주택 부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잡아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주택 강화는 부동산경기 악화 여파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건설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전략의 일환이다. 대우건설도 석유화학, 에너지개발, 원자력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프로젝트 수주에 노력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등 총 5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20조원 이상은 될 것"이라며 "여기에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정비뿐만 아니라 민간도급, 공공수주 등을 더하면 신규수주 목표치 달성에 차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회사는 토목부문에서 이라크를 전략 거점시장으로 설정하고 제2의 '알 포 신항만' 등 대형 프로젝트를 노리고 있다. 플랜트부문에서 나이지리아를 전략 거점시장으로 설정하고 LNG, 석유화학, 발전 등의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건축·주택부문에선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수주전 등에 참전하며 신규 물량 확보에 나선 상태다. 목동 재건축은 14개 단지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데, 대우건설은 8·11·12·14단지를 노리고 있다. 이중 목동8단지 수주를 위해 글로벌 엔지니어링업체 아룹과 협업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산업 전환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LNG 액화 플랜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환경에 발맞춰 모잠비크, 파푸아뉴기니, 중동, 동남아시아, 북미 등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추가적인 수주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동 전쟁 종전 합의를 계기로 정유·석유화학·가스처리시설 개선 공사 이외에 전력·항만 등 인프라 시설 보수, 주택·도시개발 분야의 신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요 산유국의 재건시장에서 해외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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