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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타 이주민 난입 사태서 미성년 성폭력 속출…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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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8. 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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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 5명·남아 1명 피해 확인…미신고 상당수
인신매매·성착취 우려 속 보호체계 미흡 우려
MIGRATION-EUROPE/SPAIN-CEUTA <YONHAP NO-0720> (REUTERS)
6일(현지시간) 스페인 세우타의 한 산업단지에서 최근 무단으로 난입한 이주민들이 구호단체로부터 식료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로이터 연합
북아프리카 스페인령 세우타에서 최근 이주민 난입 사태 당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유럽전문 매체 유로뉴스가 보도했다.

현지 의료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우타 대학병원은 최근 성폭행 피해로 의심되는 14세 이하 여아 최소 5명을 치료했다. 이들은 지난달 말 모로코에서 세우타로 유입된 이주민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남아 1명도 성폭행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아직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가 있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수 있다고 추정했다.

경찰은 이번 사태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을 10여건 처리했으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해당 혐의로 체포한 이는 없다.

사법당국 관계자들은 세우타 주민들이 개입해 여러 건의 성폭행 시도를 저지했다고 전했다.

세우타 대학병원 응급실에서는 하루 평균 300~400명의 이주민을 진료하고 있으나 급증한 환자를 감당하기에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병원 응급의학과 의사 수사나 아스카소는 추가 의료 인력 투입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세우타를 의료 서비스 부족 지역으로 공식 지정하는 등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동인원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은 세우타에 있는 이주민 여성과 미성년자가 인신매매 및 성착취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당국의 신원 확인, 숙소 및 보호·지원 체계 제공이 미흡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해당 단체 소속 이주 전문가인 제니퍼 주피롤리는 "보호자 없이 혼자 있고 아동 보호 시스템 밖에 있는 10대 여아는 극도로 취약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페인 경찰은 신원 확인 과정에서 여아와 13세 미만 아동을 우선적으로 보호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시라 레고 스페인 청소년·아동부 장관은 최근 세우타에 유입되는 미성년자의 비중이 크게 늘어 전체 유입 인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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