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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4만원이면 스테이크 회식”…잠실 직장인 사로잡은 ‘텍사스로드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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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8. 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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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본점 오픈 100일 만에 방문객 5.5만명
평일 5인 이상 단체 비중 41%…전국 매장 중 매출 1위
1. 현대그린푸드 텍사스로드하우스 잠실본점
현대그린푸드 텍사스로드하우스 잠실본점./현대그린푸드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로드하우스가 서울 잠실 오피스 상권에서 직장인 회식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외식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스테이크와 주류를 포함해 1인당 4만원 안팎으로 식사가 가능한 가격 경쟁력과 캐주얼한 분위기가 회식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4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문을 연 텍사스로드하우스 잠실본점의 누적 방문객이 오픈 100일 만에 5만5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잠실본점은 오픈 이후 매달 전국 텍사스로드하우스 매장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잠실본점은 기존 매장과 달리 백화점이나 아울렛 등 유통시설이 아닌 외부 상권에 처음으로 단독 출점한 점포다. 현대그린푸드는 인근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회식과 단체 모임 수요가 몰리면서 매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잠실본점의 평일 방문 고객 가운데 5인 이상 단체 고객 비중은 평균 41%로 나타났다. 다른 텍사스로드하우스 매장의 평균 단체 고객 비중인 31%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들 단체 고객 대부분이 인근 직장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회식 문화가 술자리 중심에서 식사와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뀐 점도 영향을 미쳤다. 스테이크·치킨·파스타 등 식사 메뉴와 함께 와인, 위스키, 칵테일, 생맥주, 논알코올 맥주 등 다양한 주류를 선택할 수 있어 세대별 취향을 맞추기 쉽다는 것이다.

가격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텍사스로드하우스는 초이스 등급 스테이크를 일반 스테이크 전문점보다 약 15%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점심에는 스테이크 등 메인 메뉴와 사이드, 음료로 구성된 런치 세트를 1만~2만원대에 제공한다.

저녁에는 스테이크를 비롯해 폭립, 치킨, 그릴드 쉬림프,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와 사이드, 식전빵, 음료를 포함한 3~4인용 세트를 8만~12만원대에 판매한다. 주류를 추가해도 1인당 4만원 안팎으로 식사가 가능해 외식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회식 장소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잠실본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상권별 맞춤 전략도 강화한다.

오피스 상권인 잠실본점과 판교점에는 인기 단품 메뉴를 6인분 이상 주문하면 10% 할인해주는 단체 고객용 배달 메뉴 '배달팩'을 이달 중 선보인다. 주거 상권에 위치한 중동점과 남양주 스페이스원점에는 키즈용 버거와 볶음밥 등으로 구성한 유아용 세트 메뉴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텍사스로드하우스는 미국 매출 기준 1위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1993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첫 매장을 연 이후 미국·멕시코·대만 등 11개국에서 8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그린푸드가 2020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1호점을 연 이후 현재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종필 현대그린푸드 외식사업부장(상무)은 "회식 문화가 음주 중심에서 미식과 경험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텍사스로드하우스가 직장인들의 새로운 모임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과 상권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메뉴를 통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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