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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0.25%p 오르면 기업 이자비용 3조2000억원↑…한계기업당 1억4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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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08. 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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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부담 1.5조원…중소기업도 1조원 늘어
금리 0.5%p 상승 땐 6.3조원…"취약기업 대책 필요"
ChatGPT Image 2026년 8월 5일 오전 09_36_22
이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기업 차입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국내 기업이 부담해야 할 연간 금융비용이 3조2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한계기업의 경우 부담액이 평균 1억4000만원에 달해 취약기업의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금융비용까지 증가하면 중소기업과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고용 여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 차입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할 경우 분석 대상 기업의 연간 금융비용은 총 3조2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분석은 재무제표를 확보할 수 있는 비금융법인 외부감사 대상 기업 2만8751곳의 2024년 말 재무지표를 토대로 이뤄졌다. 분석 대상 기업의 총 차입금은 1270조5000억원으로, 시장성 차입금 327조6000억원과 비시장성 차입금 942조9000억원으로 구성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금융비용 증가액이 가장 컸다. 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대기업 1004곳의 금융비용은 연간 1조5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2만3171곳은 1조원, 중견기업 4576곳은 7000억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당 평균 부담액은 대기업이 14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견기업은 1억5000만원, 중소기업은 4000만원의 금융비용을 추가로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기업의 부담도 적지 않았다. 2024년 말 기준 한계기업 4925곳의 추가 금융비용은 총 7000억원으로, 기업당 평균 1억4000만원에 달했다.

금리가 0.50%포인트 오르면 이자비용은 6조3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된다. 대기업의 추가 금융비용은 2조9000억원, 중견기업은 1조4000억원, 중소기업은 2조원으로 늘어난다. 한계기업 부담도 총 1조4000억원, 기업당 평균 2억8000만원으로 증가한다.

이종욱 의원은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금리 부담까지 커질 경우 기업의 투자와 고용 여력이 위축되고, 특히 중소기업과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은 금리 상승 과정에서 기업 금융비용 증가와 취약기업 부실 가능성이 면밀히 점검하고, 이로 인한 경제 전반으로의 파급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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