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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전환 3년차 iM뱅크…벽에 막힌 수익·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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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8. 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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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당기순익 2457억…4.2% 뚝
수도권 점포 5곳만 늘고 TK선 줄어
아웃바운드 대출 등 성장전략 모색
basic2026
iM뱅크가 시중은행 간판을 달았음에도 좀처럼 성장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물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영업망 확대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이에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하반기 여신 확대와 계열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이고 속도감 있는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2564억원 대비 4.2% 감소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데 이어 2분기에도 4.7% 감소한 점이 더해진 결과다.

실적 감소에는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59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90억원으로 68.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총영업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2.4%에 그쳤다. 4대 시중은행 평균치(8.3%)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는 최근 이자이익만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느낀 은행권이 신탁과 자산관리(WM), 외환·유가증권 운용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 확대에 나선 것과 비교된다. iM뱅크는 이자이익 의존도가 97.6%에 달해 수익 구조 다변화 측면에서 여타 시중은행보다 뒤처졌다는 평가다.

판매관리비 증가도 수익성을 끌어내린 요인 중 하나다. iM뱅크의 상반기 판관비는 3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3411억원 대비 8.9% 증가했다. 지표가 낮을수록 비용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영업이익경비율(CIR)도 같은 기간 42.8%에서 46.3%로 3.5%포인트 상승했다.

판관비 부담은 커졌지만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영업망 확대 속도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중은행 전환 전인 2023년 말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에 4곳, 경기에 1곳 등 수도권 점포를 5곳 늘리는 데 그쳤다. 충북·충남·강원에도 진출했지만 각각 1곳씩 신설한 게 전부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과 부·울·경을 제외한 점포가 10곳에서 18곳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전체 점포의 9.0%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주력 영업권인 대구·경북의 점포도 181곳에서 173곳으로 8곳 줄였다. 수도권 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영업 효율화를 위한 점포 통폐합을 통해 기존 핵심 영업망마저 축소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 전환 3년 차를 맞은 iM뱅크가 영업 기반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강 행장은 "상반기가 체질 개선과 금융 대전환을 위한 기반을 다진 시기였다면, 하반기는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도약시키는 시기가 되어야 한다"며 "보다 속도감 있고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진정한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iM뱅크는 소속 지점 없이 아웃바운드 방식으로 대출을 취급하는 PRM(Professional Relationship Manager) 영업 채널을 확대해 여신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PRM 여신 잔액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5조7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3949억원 대비 31.6% 증가한 상태다. 아울러 iM금융그룹 계열사 간 협업도 확대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iM뱅크 관계자는 "내부 TF 운영 등을 통한 비용 효율화와 경비 절감을 추진해 판관비 증가를 최대한 억제할 예정"이라며 "우량여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대손비용을 줄임으로써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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