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개선 흐름
기업·투자금융 100% 자산 포트폴리오
3분기 실적 반등 여부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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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캐피탈이 부실자산 구조조정과 투자 부문 성과에 힘입어 실적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PF 부실 여파 등 악조건 속에서도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 부실 자산 정리에 집중해 온 결과, 건전성 개선과 함께 순익 증가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이같은 실적 개선 배경에는 전필환 대표의 고강도 리스크 관리 및 체질 개선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올해로 임기 2년차를 맞은 전 대표는 취임 이후 부실 여신 정리에 집중하는 동시에 구조화 금융 비중을 늘리는 등 비이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1084억원이었던 순이익은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 639억원까지 감소했다가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상반기 유가증권 운용 등 비이자수익은 46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면서 전체 순익을 끌어올렸다.
건전성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체율은 1년전보다 0.5%포인트 개선된 1.81%를 기록했으며, 직전 분기(1.93%) 보다는 0.12%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17%로 전년 동기(2.8%) 대비 0.37%포인트 올랐으나, 직전 분기보다 0.14% 포인트 개선됐다.
신한캐피탈만의 자산 비중도 다른 캐피털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신한캐피탈은 기업·투자금융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리테일 자산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기업·투자금융은 리테일금융에 비해 건당 취급 규모가 크고 투입 비용 대비 운용 효율이 높다. 대출 이자 이익에 의존하는 리테일금융과 달리 투자금융 성과·수수료 등 비이자수익을 늘리기에 유리한 구조다.
신한캐피탈은 지난 2020년 갖고 있던 자동차금융, 개인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약 1조원 규모의 리테일 자산 전체를 신한카드에 매각했다. 현재 자산 비중은 기업금융 약 60%, 유가증권 및 신기술금융 등 투자금융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적 금융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생산적금융팀'을 신설하고 벤처·스타트업, 친환경, 미래 성장 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 신한금융지주가 추진하는 1000억원 규모의 민간벤처모펀드인 '신한벤처 넥서스 모펀드 1호'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인공지능(AI)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과 지역 혁신산업 분야 투자에 총 1조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다만 아직 부동산 PF 부실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는 점 등은 과제로 남아 있다. 또 상반기 전체 순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2분기만 따로 놓고 보면 순익이 약 47% 뒷걸음쳤다. 2분기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익의 상당 부분이 1분기에 쏠려 있는 만큼, 3분기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신한캐피탈은 하반기 부동산 PF 부실의 완전한 해소와 함께 비이자수익 확대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조달비용 효율화 및 대손비용 안정화에 힘입어 상반기 순익이 증가했다"면서 "부동산 PF 부실 정리 등 건전성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