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선제 반영
예금·대출금리 동반 인상…차주 이자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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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 예금과 신용대출의 준거금리인 은행채(AAA) 1년물 금리는 지난 14일 기준 3.803%로 집계됐다. 전일(3.783%)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은행채 1년물 금리가 3.8%대를 넘어선 건 지난 2023년 12월 13일(3.896%)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같은 날 은행 주담대 준거금리로 활용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도 4.460%를 기록해 지난달 8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4.473%)에 바짝 다가섰다. 당시 5년물 금리는 2023년 11월 13일(4.489%)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가 한동안 낮아졌지만, 이달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채 3년물 역시 이달 들어서만 0.2%포인트가량 급등하면서 4.2%대를 웃돌았다.
시장금리 상승의 배경으로는 미국·이란 전쟁 재고조와 물가 상승 압력 등과 함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확산된 점이 지목된다. 최재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이미 1년 이후 3.25% 수준까지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상태"라며 "7월 만장일치 0.25%포인트 인상은 사실상 기정사실화"라고 설명했다.
은행들도 은행채 금리 상승분을 상품 금리에 발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3일 1년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3.0%에서 3.2%로 0.2%포인트 인상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이달 초 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 정기예금 금리를 3.4%에서 3.6%로 높였다. 이달 기준 국내은행들의 1년 만기 예금상품의 금리 범위는 2.55%~3.85%로, 최고금리가 4%대에 근접했다.
대출금리도 함께 오르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한층 무거워지고 있다.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74~7.26%로 집계됐다. 이달 초(4.61~7.20%)와 비교하면 금리 하단은 0.13%포인트, 상단은 0.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지난 5월 신규 취급한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이 75.4%로 2022년 7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점은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시장금리 인상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상승분이 추가로 대출금리에 반영되면서 차주들이 부담해야 할 이자 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실이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할 경우, 주택 관련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연간 1조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차주 1인당 부담은 기존 584만3000원에서 613만9000원으로 평균 29만6000원 증가했다. 한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는 만큼, 금리 수준이 높아질수록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도 갈수록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