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업 투자 지속…선제적 재무구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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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포스코는 2023년 발행한 연 5.75% 고정금리 5년 만기 달러채 일부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조기상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기상환 규모는 총 발행액 10억달러 가운데 3억6000만달러다. 이에 따라 잔액은 6억4000만달러로 줄어든다. 해당 채권의 만기는 2028년 1월이다.
포스코는 보유 현금을 활용해 상환 재원을 마련했으며 신규 차입은 없었다. 이번 조기상환으로 만기까지 약 3100만달러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고금리 외화부채를 선제적으로 축소해 차입 부담과 금융비용을 동시에 낮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채권 공개매수는 기업이 모든 채권 보유자를 대상으로 만기 전에 채권을 매입해 조기 상환하거나 부채 구조를 재편하는 방식이다. 개별 투자자와 비공개 협상을 하는 방식보다 절차의 투명성이 높다. 해외에서는 GE와 마이크론, 브로드컴 등 글로벌 기업들이 활용하는 대표적인 부채관리(Liability Management) 기법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포스코가 처음 도입했다.
포스코의 재무 여력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차입금은 10조278억원으로 지난해 말(9조7777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6432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7005억원)보다 약 572억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47.0%에서 올해 1분기 말 48.7%로 상승했지만, 단기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226.7%에서 229.6%로 개선됐다. 재무 유동성이 안정적인 상황에서 보유 현금을 활용해 금리가 높은 외화채부터 선제적으로 상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기상환을 포스코의 '투자 대비 재무 체력 강화' 전략으로 해석한다. 철강 업황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미국 현지 제철소 투자와 전기로 확대, 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 육성까지 대규모 투자 계획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투자 여력을 유지하면서도 금융비용을 줄여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조기상환은 금융비용 절감과 부채 구조 개선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외화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재무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