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협 내 선박 급감…대체 항로 구상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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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안팎을 단거리로 오가는 이른바 '셔틀 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이 선박들은 페르시아만 터미널에서 호르무즈 해협 바로 바깥쪽 항구까지 원유를 운송하는 일을 반복한다. 이를 통해 각국 유조선들은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지 않고도 원유를 받아 한국, 중국 등지의 정유시설로 운반해 왔다.
이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운반선 3척을 타격했고 이로 인해 인도 국적 선원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어 사실상 원유 왕복 운항이 중단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공격받은 유조선 3척 중 2척이 셔틀선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해운업계 경영진과 무역업 종사자들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었던 서틀선 선원들이 현장 동료 선원의 죽음 때문에 공포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가 탑승하고 있던 셔틀선은 '몸바사B'호는 최근 약 한 달간 4차례의 셔틀 운항을 수행했다. 가장 최근 항해는 이달 초에 완료했다.
셔틀 운항을 하는 선주들은 미군의 호위를 받는다고 해도 항해가 안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란의 셔틀선 공격으로 인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남부 대체 항로를 개척하려던 작전에 차질을 겪게 됐다.
이란은 페르시아만 통행권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이 지정한 항로를 따르지 않는 선박에는 포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해 왔다.
선박 추적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총 10척이다. 지난주만 해도 하루 평균 30척이 이 해협을 통과했으나 이란의 위협으로 인해 급감했다.
선박 중개업체 EA깁슨의 연구책임자인 리처드 매튜스는 "갑자기 일반 항로와 셔틀 서비스가 동시에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이는 석유시장뿐만 아니라 해운시장에도 심각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