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행복 중시하고 경제적 현실 반영한 가족관으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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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카자흐스탄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카자흐스탄의 45~54세 남성의 혼인은 약 50% 증가했고 여성은 7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매체 텡그리뉴스가 보도했다.
전체 혼인은 지난해 총 11만5900건으로 2015년 대비 약 22% 감소하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초혼은 감소하는 반면 재혼 이상은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독신을 유지하거나 이혼한 중장년층이 새로운 인생의 동반자를 찾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작년에 등록된 혼인의 약 5건 중 1건은 이혼을 경험한 사람들이 맺은 것이다.
2030세대에서는 결혼을 더 이상 필수적인 인생 단계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주거비, 결혼식 비용 등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여성이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경우가 늘면서 20~30대에서 비혼이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데이팅 문화 역시 결혼관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트 애플리케이션과 SNS가 이상적인 배우자에 대한 기대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관계 형성을 소비재처럼 인식하게 만들고 있다고 조언했다.
전통적인 가족관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가족 중심의 생활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핵가족 형태가 늘면서 부부 간 동등한 역할 분담과 개인의 행복 추구를 중시하는 새로운 가족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두고 사회적 가치관 변화로 인한 결과라고 봤다. 결혼정보업체 대표 알레나 구글랴는 "젊은 세대는 커리어와 자기계발을 우선시하며 결혼을 서두르지 않는다"며 "반면 40대부터는 관계와 정서적 안정에 대한 욕구가 다시 커지면서 새로운 배우자를 찾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리학자 나탈리아 킴은 "40대 이상 세대는 가족을 삶의 중요한 버팀목으로 인식하는 반면, 20~30대는 개인의 자유와 자아실현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있으며, 오히려 인생 경험을 쌓은 이후 더 안정적인 관계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