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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4돌 신한은행 “고객중심 최우선 가치, 미래준비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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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7. 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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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체제서 안정적 수익 기반 구축
디지털·WM 강화로 미래 대응력 확대
조직개편 통한 정보보호 전문성 확충

창립 44주년을 맞은 신한은행이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미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상혁 행장 체제에서 다져진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디지털 플랫폼과 자산관리(WM) 경쟁력을 더하며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신한은행은 지난 3년간 다져온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창립 44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정상혁 행장은 이 자리에서 신한은행의 최우선 가치인 '고객 만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행장의 '고객 중심' 경영 기조는 하반기 경영전략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그는 이날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우리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은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것이자 곧 미래 준비의 출발점"이라며 고객기반 확대와 고객 관계 심화를 의미하는 'Wide & Deep'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신한 고유의 야성을 회복하고 시장을 선도할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주문에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전략은 지난 3년간 안정적인 실적과 미래 경쟁력을 구축하는 기반이 됐다.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정 행장 취임 전인 2022년 3조450억원에서 지난해 3조7748억원으로 3년 만에 24.0%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인 1조15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그룹 전체 순이익의 65.5%를 차지하며 핵심 자회사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대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과 비이자이익 확대가 그룹의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도) 대기업 중심 대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상승으로 인한 채권관련 손익 부진에도 자본시장 호조에 상응해 은행 수수료이익이 증가하며 그룹 전체 비이자이익을 방어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에는 글로벌 사업 확대도 한몫했다. 같은 기간 연간 글로벌 손익은 5403억원에서 7834억원으로 늘었고,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7%에서 20.8%로 확대됐다. 20개국 163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 결과다.

신한은행은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최혁재 부행장이 이끄는 AX혁신그룹 산하에 '슈퍼SOL추진단'을 신설하고, 추진단장에는 신한금융지주 AX추진센터에서 그룹 AX 전략을 담당했던 최지웅 단장을 선임해 그룹 차원의 협업과 통합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지주 AX 핵심 인력을 은행으로 전진 배치하며 그룹 시너지 확대에 나선 것이다. 아울러 'SOL트래블'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생활금융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WM 부문 강화도 정 행장 체제에서 꾸준히 공을 들여온 미래 전략 가운데 하나다. 퇴직연금 경쟁력을 앞세워 진옥동 회장의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전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은 54조7391억원으로 금융권 전체 1위를 기록하며 2005년 퇴직연금 제도 도입 이후 약 20년 만에 처음 선두에 올랐다. 고객 생애주기를 고려한 연금관리 체계와 은행권 최다인 275개의 퇴직연금 ETF 라인업을 바탕으로 고객 자산관리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결과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은 고객 신뢰 기반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정보보호부를 신설해 정보보호 전문성을 강화했다. 자금부를 자금본부로 확대 개편해 자금운용 기능도 일원화했다.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디지털과 자산관리 경쟁력, 내부통제를 함께 강화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져가고 있는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만족은 신한은행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미래 경쟁력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관점에서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디지털과 글로벌, 자산관리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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