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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조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광주 군 공항’ 부지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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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7. 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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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일주일 만에 민관합동점검회의
靑 "국유지라 공사기간 최소화…인력·정주·물류접근성 강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최대한 앞당겨 빠른 속도로 추진"
이재명 대통령,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발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800조원 규모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광주 군 공항' 부지에 조성된다.

정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약 25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점, 이미 평탄화가 완료된 데다 국유지로 토지 수용·보상 관련 리스크가 없어 부지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해 광주 군 공항 지역을 최종 낙점했다. 정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토지 보상부터 전력·용수 공급까지 전반적인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빠른 속도로 추진하기로 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가 프로젝트 민관 합동 점검회의'에서 이 같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기업들은 호남권 입지 후보지 가운데 광주 군공항이 가장 적합한 부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조속히 후보지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군공항은 도심과 KTX 역이 인접해 인력 확보와 정주 여건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고, 도로·공항·항만 등과 연계한 물류 접근성도 우수한 것으로 검토됐다는 게 강 비서실장의 설명이다. 호남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공식화된 뒤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 조짐을 보이는 것 역시 빠른 부지 선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강 실장은 이날 처음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민간 합동 점검회의를 매달 개최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음 회의에서는 서남권과 함께 발표된 영남권이나 충청권 투자 사업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관 합동 점검회의에서도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속도전'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절차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모든 절차를 불법이 아닌 한 동행, 병행 추진했으면 좋겠다"며 "만약 규정에 문제가 있다면 입법으로 해결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야권의 '3대 메가 프로젝트' 비판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프로젝트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왜 우리 지역은 빠졌나'라고 항의하더니, 다른 한쪽에서는 '사기다', '불가능한 이벤트다' 라고 주장한다. 이해가 안 간다"며 "나라 살림을 맡은 공인들이 이런 태도를 취하는게 옳은가. 둘 중 하나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청년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데 최대한 협조는 못하더라도 크게 방해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날 민관합동 회의에는 정부 관계자 외 기업 대표로 삼성전자 김용관 사장과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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