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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의회 원구성 갈등…의원 3명 본회의·개원식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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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웅 기자

승인 : 2026. 07. 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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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회 배정 과정서 일부 의원 이견 표출
이상주 의장 "절차와 법률 검토에 따라 진행…이제는 협치가 중요"
사진 (2) (9)
지난 2일 신안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0대 신안군의회 개원식이 열렸다. 이날 개원식은 원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상임위원회 배정 갈등으로 전체 의원 9명 가운데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신안군의회
신안군의회가 전반기 원구성을 마쳤지만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갈등으로 일부 의원들이 개원식에 불참하며 출범 첫날부터 내부 이견을 노출했다.

신안군의회는 지난 1일 제335회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원구성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의장과 부의장 선거는 전체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원만하게 마무리됐다. 의장에는 이상주 의원, 부의장에는 최영진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그러나 오후 상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졌다.

3일 의회사무과에 따르면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희망 신청이 특정 상임위원회에 집중되면서 정원을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의장은 관련 규정에 따라 각 상임위원회 정원에 맞춰 위원을 배정했다.

이 과정에서 희망했던 상임위원회에 배정되지 않은 일부 의원들이 반발했고, 상임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의원들 간 이해관계까지 맞물리면서 갈등이 증폭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의회사무과는 상임위원회 배정 과정에서 이해충돌방지법 적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했다.

영리행위를 하는 사업체 대표를 맡고 있는 의원이 관련 업무를 심의하는 상임위원회에 배정될 경우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고, 이에 대해 의회 자문변호사에게 법률 검토를 의뢰한 결과 대표직 사임 시점과 관계없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사무과는 이 같은 법률 검토 결과를 해당 의원들에게 설명한 뒤 상임위원회 배정을 진행했지만 일부 의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본회의 파행으로 이어졌다.

당초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속개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합의했지만, 상임위원회 배정에 반발한 의원 3명이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았다.

의장을 비롯한 나머지 의원들은 약 15분간 참석을 기다렸으나 끝내 복귀하지 않자 오후 2시 15분 참석한 의원들만으로 본회의를 속개해 상임위원장 선출을 진행했다.

이날 운영위원장에는 문선웅 의원, 행정복지위원장에는 강대성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는 권오연 의원이 각각 선출되며 전반기 원구성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후유증은 다음 날까지 이어졌다. 2일 열린 제 10대 신안군의회 개원식에는 전체 의원 9명 가운데 6명만 참석했다. 원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이 의회의 공식 출범 행사까지 이어지면서 출범 첫날부터 협치보다는 내부 갈등이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안군의회 이상주 의장은 "상임위원회 배정은 정원과 관련 규정, 법률 검토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며 "희망하는 상임위원회에 배정되지 못한 의원들의 아쉬움은 이해하지만, 규정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상임위원장 선출 역시 의원들 간 사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자유투표 방식으로 진행했다"며 "의장으로서 의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회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의원들이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은 점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원구성 과정에서 의견 차이는 있었지만 이제는 갈등을 봉합하고 군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의회는 전체 의원 9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8명(지역구 7명·비례대표 1명)과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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