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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후속협상 불씨 꺼지지 않았지만… 호르무즈 통제권 주장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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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6. 07. 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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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무 협의 진전"…이란 "직접 회담 계획 없다"
동결자산 해제 논의 속 이란 해협 통제권 입장 고수
화면 캡처 2026-07-01 152504
미국 측 최고위 협상 대표인 스티브 윗코프 미 중동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카타르 도하에서 현지 관계자들과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왼쪽)와 스티브 윗코프 미 중동 특사. /AP 연합
미국과 이란이 최근 무력 충돌 이후 중재국 카타르를 통해 간접 협상을 이어가면서 대화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카타르 도하에서 현지 관계자들과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별도로 진행 중인 실무급 협의에서도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카타르 외무부도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가 미국 협상단과 만나 모든 형태의 협상을 지원하겠다며 중재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각각 대표단을 도하에 보낸 미국과 이란은 이날 협상 테이블에 직접 마주 앉지는 않았다. 마지드 빈 모하메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방문 기간 양국 간 고위급 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향후 며칠간 미국과 어떤 수준의 회담도 계획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 대표단이 카타르 측과 양해각서 이행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약 60억 달러(약 9조3000억원) 규모의 이란 동결자산 해제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서는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종전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이날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무상 통항도 양해각서상 60일 동안만 허용되는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르무즈 해협의 주권은 이란과 오만에 있으며 통항은 이란이 정한 방식과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 영해인 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이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속 협상과 관련해 "현재 미국과의 추가 협상은 없다"며 "스위스 방문은 종전 양해각서(MOU) 5개 조항 이행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조건들이 충족될 때까지 추가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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