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순익 줄어도 지역환원 늘린 지방銀… 부산·전북 ‘두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29010009839

글자크기

닫기

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6. 28. 17:5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6개 은행 사회공헌 규모 2000억 달해
부산 총액 1위… 전북 포용금융 최다

은행권을 향한 사회공헌 요구가 커지며 지역거점 은행들도 수익 대비 환원 수준을 높여왔다. 사회공헌 총액은 BNK부산은행이 가장 컸지만, 저신용·저소득 차주를 위한 사회적책임금융 공급은 전북은행이 앞섰다. 금융권에서는 지방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단순한 지출 규모나 일률적 기준보다, 지역의 실질적 수요에 맞춘 지원을 얼마나 꾸준히 이어가는지로 성과를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역거점은행 6곳(BNK부산·BNK경남·전북·광주·제주은행 및 iM뱅크)의 지난해 사회공헌 총액은 1856억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이들 은행의 대손준비금 반영 후 조정 당기순이익 합계는 1조3832억원에서 1조1952억원으로 13.6% 줄었다. 사회공헌 총액을 조정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환원율은 2024년 13.6%에서 지난해 15.5%로 오히려 1.9%포인트 상승했다. 수익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지역 환원 기조는 유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별 사회공헌 규모는 영업 기반과 수익 여건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총액 기준으로는 BNK부산이 604억8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iM뱅크가 464억99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BNK경남 354억7300만원, 광주 229억6700만원, 전북 171억7300만원, 제주 30억1200만원 순이었다. BNK부산의 사회공헌액은 6곳 전체의 32.6%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지역사회와 취약계층 지원에 재원이 집중됐다. 지역거점은행 6곳의 지역사회·공익 분야 집행액은 1068억2100만원, 서민금융 분야는 574억1800만원으로 두 분야 합계가 전체의 88.5%를 차지했다. BNK부산은 지역사회·공익과 서민금융, 메세나 분야에서도 지역거점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집행했다.

순익 대비 환원율은 제주은행이 21.7%로 가장 높았다. iM뱅크와 BNK경남은 각각 18.4%, BNK부산은 15.5%, 전북은 11.9%, 광주는 11.4%였다. 다만 제주은행의 경우 조정 당기순이익이 139억원으로 6곳 중 가장 적어, 사회공헌액이 30억원 수준이었음에도 환원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북은행은 저신용·저소득 차주를 대상으로 한 정책성·포용금융에서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지난해 사회책임금융 공급액은 1조735억6000만원으로 지역거점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광주 3918억원, BNK경남 3820억원, BNK부산 2080억원, iM뱅크 1996억원 순이었다.

사회책임금융은 새희망홀씨·햇살론15·햇살론유스·햇살론뱅크 등의 대출 실적을 말한다. 원리금 회수가 가능한 여신이어서 기부·출연액과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전북은행은 사회공헌 총액과 달리 이 부문에서는 2위 광주은행보다 2.7배가량 많은 자금을 공급했다.

이상원 동아대 금융학과 교수는 "최근 지방은행은 연체율 관리와 주주환원 부담까지 안고 있어 사회공헌을 일률적으로 요구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익이 가능한 범위에서 지역에 환원하되, 시니어 디지털 교육·지역 학교 지원·지역 기업과의 상생처럼 지역 밀착 활동이 얼마나 꾸준히 이어지는지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서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