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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종전 기대감에 유가 하락세지만…건설공사비 당분간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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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6. 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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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가격, 3일 배럴당 약 97달러서 18일 25% 하락
건설장비 유류비, 아스팔트, 아스콘, 방수재, 도료 등 영향
업계 "유가 하락 효과 실반영까지 시간 소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국제유가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건설업계에서는 공사비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가 하락이 건설자재 가격과 공사비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는 데다, 이미 상승한 원자재 가격이 과거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이달 3일 배럴당 97.41달러에서 지난 18일 73.09달러로 25.0% 하락했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는 18.4%,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2% 각각 내렸다.

유가는 건설장비 유류비뿐 아니라 아스팔트, 아스콘, 방수재, 도료 등 석유화학 계열 건설자재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동 전쟁으로 원유와 원자재 수급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건설공사비는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4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6.88로 전년 동월 대비 4.44%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132.7이던 지수는 올해 1월 133.52, 2월 133.76, 3월 134.53, 4월 136.88로 꾸준히 상승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 직접공사비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수로 기준연도는 2020년(100)이다.

특히 올해 4월 건설공사비지수 상승에는 아스콘과 아스팔트 제품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8.8% 오른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건설자재 원료 가격도 크게 올랐다. 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초화학물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2.0%, 합성수지 및 합성고무는 36.6% 각각 상승했다. 기초화학물질은 방수재·도료·단열재 등의 원료로, 합성수지와 합성고무는 배관재·창호·전선 피복 등 건설자재 생산에 활용된다.

업계는 유가 하락 효과가 실제 현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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