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보행로 위 점령한 불법 주차 차량들… "인도 기능 상실, 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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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사업비 7억3700만원을 들여 내일동 651-30번지 일원 '석정로 도시계획도로 정비공사'를 시행했다. 해당 사업은 연장 160m, 폭 12m 규모의 도로를 정비·확장해 주민 통행 여건을 개선하고 도심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공사 완료 후 현장을 살펴보면 보행자를 위해 조성된 공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도로 양측 가장자리에 설치된 초록색 블록 포장 구간은 보행 통로가 아닌 차량들의 주차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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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정작 길을 걸어야 할 보행자들은 주차된 차량들을 피해 위험천만하게 차도로 걸어 다닐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예산 7억여 원을 들여 도로를 넓혀놓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특정 차량들의 불법 주차 편의만 봐준 꼴이 되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19일 인근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 A씨는 "수 억원을 들여 도로를 깨끗하게 정비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막상 끝나고 보니 인도와 차도 구분도 없고 차들만 가득 차 있어 걷기가 더 위험해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계획도로 본연의 목적을 살리기 위해서는 보차도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볼라드나 안전 시설물을 조속히 설치하고, 철저한 불법 주정차 단속 등 밀양시의 즉각적인 행정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