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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ASP, BMW·테슬라·볼보 대비 1142만원 이상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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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6. 05. 21. 14:21

벤츠 9044만·BMW 7902만·테슬라 5515만·볼보 5639만
벤츠, 마이바흐·G바겐 등 플래그십 강세
BMW, 5시리즈·3시리즈 등 볼륨 모델 선전
ChatGPT Image 2026년 5월 21일 오후 02_10_58
/해당 이미지는 AI로 만들어졌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대당 평균 판매가에서 BMW코리아를 1000만원 이상 앞지르며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 판매량에서는 BMW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매출액·영업이익을 비롯한 수익성 측면에서는 벤츠가 한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각각 6조1883억원과 6조95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BMW(7만7130대)가 벤츠(6만8421대)보다 9000대 가량 더 많았다.

양사의 매출액을 판매량으로 나눈 평균 판매단가(ASP)를 분석한 결과는 벤츠(약 9044만원)가 BMW(약 7902만원)보다 1142만원 높게 형성되었다. 벤츠는 마이바흐·G바겐 등 초고가 라인업 비중이 높은 반면 BMW는 5시리즈·3시리즈 같은 볼륨 모델의 판매 비율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ASP의 격차는 플래그십 모델인 대형 SUV에서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2026년형 엔트리 모델 기준으로 벤츠 GLS의 가격이 BMW X7보다 약 500만원 높게 책정됐다. 여기에 통상적인 딜러사 할인율이 벤츠가 10% 초반, BMW가 10% 중반에 형성되는 것을 고려할 경우 실제 판매 가격의 차이는 더 벌어졌다.

감사보고서에 나오는 '판매비와 관리비' 항목에서도 양사의 마케팅 전략은 다르게 나타났다. BMW코리아(약 3187억)의 판관비가 벤츠코리아(약 2534억)보다 650억원 이상 많았다. BMW가 시장점유율 1위 수성을 위해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 전략을 펼친 반면 벤츠는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집중한 것으로 해석된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AMG·G클래스 등 최상위 차량 중심의 판매 비중 확대가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주력 모델 간 경쟁에서도 벤츠 E클래스(2만8722대)가 BMW 5시리즈(2만3876대)를 5000여대 앞선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츠의 평균 판매단가는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 3위인 테슬라(약 5515만원)와 4위인 볼보(약 5639만원)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었다. 테슬라는 모델Y RWD 등으로 양적 확대에 치중했으며 볼보는 '스웨디시 럭셔리'를 표방하면서도 가격의 진입 장벽은 벤츠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 시장의 화두는 판매량에서 수익성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BMW가 물량 공세로 1위 타이틀을 가져갔지만 벤츠는 높은 ASP를 유지하며 '선망받는 브랜드'로서의 실속을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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