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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미국 군사 원조 10년 내 종료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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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5. 11. 16:13

양국 금융 관계 정리할 '적기'…의회서 즉시 논의 시작할 것
미국 내 이스라엘 지원 회의론 확산
USA-ISRAEL/NETANYAHU
지난 4월 2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ㅊ타냐후 이스라엘 충리가 예루살렘 헤르츨 산 국립묘지에서 열린 '전몰장병 추모의 날'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향후 10년 이내에 미국의 군사적 지원으로부터 자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CBS의 '60분(60 Minutes)'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군사 지원금에 대한 의존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스라엘은 미국으로부터 연간 약 38억 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의 군사 원조를 받고 있다. 미국은 2018년부터 2028년까지 이스라엘에 총 380억 달러(약 56조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이 양국의 금융 관계를 재설정할 '적기'라고 강조하며, 다음 의회까지 기다리지 않고 즉각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 내에서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2023년 10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 의회와 대중의 지지는 눈에 띄게 약화했다. 지난 3월 퓨(Pew)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0%가 이스라엘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소셜미디어(SNS)를 지목했다. 그는 "특정 국가들이 SNS를 조작해 이스라엘에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행동을 개시한 이후 국제 경제와 정치 지형도 급변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이 시작된 후에야 이스라엘 전략가들이 해협 폐쇄 능력을 인식했다고 시인하며 "그 위험이 얼마나 큰지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렸으며, 이제는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내 군사 작전관 관련해 구체적인 시간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이란 정권이 약화하거나 교체된다면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반군 등 이란이 구축한 테러 대리인 네트워크 전체가 붕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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