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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 이란과 전쟁 재개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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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5. 11. 15:27

前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알자지라 인터뷰
'에픽 퓨리' 종료, 대규모 군사행동 가능성 배제
"이란 양보 얻어낼 수단 거의 남아있지 않아"
USA GOVERNMEN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 연합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서 미국과 이란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킨 게임'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이 이란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낼 수 있는 수단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마크 파이플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파이플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제재 해제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중단을 원한다"면서 "반면, 미국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포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해체, 대리 세력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레버리지(leverage)'를 최대한 활용하려 하지만, 현재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실제 압박 수단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운항을 방해하거나, 드론을 대규모로 배치할 능력을 갖추고 있어 미국의 선택지를 좁히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재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파이플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최근 '에픽 퓨리' 종료를 선언했는데, 이는 적어도 수사적으로 대규모 군사 작전 재개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플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봉쇄를 통해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 목표는 이란의 고속정과 드론 발사대, 선박을 위협하는 미사일 기지 등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를 더 강화하거나 유럽과 아시아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호위하도록 압박할 수도 있다"면서 "그 외의 선택지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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