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애플, 인텔서 칩 생산 예비합의…삼성과도 논의 전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509010001941

글자크기

닫기

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5. 09. 09:35

Apple Results <YONHAP NO-3216> (AP)
애플 로고./AP·연합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자체 설계 칩의 생산 일부를 인텔에 맡기기로 초기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칩 일부를 인텔 파운드리 시설에서 생산하는 내용으로 예비합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칩 생산과 관련해 1년 이상 집중 협상을 벌여왔고, 최근 수개월간 공식 계약 내용을 다듬었다. 다만 애플 칩 가운데 어느 제품을 생산하게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 재건을 추진해왔다. 애플 칩 생산 수주시 회복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인텔은 애플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테슬라 등과도 수탁 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앞서 엔비디아에서 50억 달러를 투자받고 엔비디아와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 생산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머스크 CEO가 추진하는 대규모 칩 생산 설비인 '테라팹'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애플은 인텔 외에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와도 칩 생산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최근 삼성전자가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테일러 공장을 방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금껏 자체 설계 칩을 주로 대만 TSMC에서 생산해왔으나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TSMC의 생산 여력이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칩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달 30일 1∼3월 분기 실적발표 전화회의(컨퍼런스콜)에서 "제품 구동 칩(SoC)이 생산되는 첨단 공정 가용성 때문에 공급 제약이 있었다"고 밝히고, 4∼6월 분기에는 이와 같은 공급 부족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애플 또한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 위탁 및 삼성 파운드리 위탁 등이 현실화되면 애플 또한 TSMC 한 곳에 의존해왔던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다.
이지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