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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빚투’ 1년 새 124% 증가…전 연령대 중 최고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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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4. 29. 14:47

소득 기반 취약한 청년층 참여 확대
시장 변동성 확대 시 손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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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국민의힘(경남 진주시을) 의원
국내 주식시장 내 신용거래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20대 청년층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최근 1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득 기반이 제한적인 청년층의 신용거래 참여가 늘어나면서, 향후 시장 변동성 확대 시 반대매매 등 투자 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국내 주요 10개 증권사의 '주차별·연령별 신용거래융자 잔고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대(만 20세 이상 30세 미만)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25년 4월 2주 1888억원에서 2026년 4월 2주 4239억원으로 1년 새 약 2.24배(12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연령대 평균 증가율(1.96배)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증가폭이 가장 낮은 50대(1.85배)와 비교하면 약 40%포인트 높은 수치이며, 30대(1.94배), 40대(1.87배) 등 자산 형성기 연령층과 비교해도 2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최근 주가 상승 국면에서 개인 투자자의 신용거래 활용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모바일 기반 투자 환경 확산과 함께 젊은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늘어나면서 신용융자 수요도 동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20대 투자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득 기반이 취약한 계층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제기된다. 신용거래는 담보 유지비율 하락 시 반대매매가 발생하는 구조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권에서는 신용융자 잔고가 최근 28조원 수준까지 증가하는 등 레버리지 투자 규모가 확대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구간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개인 투자자 손실이 집중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강민국 의원은 "청년층 신용거래 증가 속도가 전체 평균을 상회하는 것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신용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와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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