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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송파1선거구 단수 후보 추천 결정에 대한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그는 공천 과정 전반을 문제 삼으며 "최소한의 절차적 정당성마저 무시한 '깜깜이 공천'이자 폭거"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배 위원장이 지난 주말인 25일 친한동훈계 의원들과 부산을 방문한 것을 두고 "지방선거가 4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계파 놀음이라니 참 기가 찰 노릇"이라며 "지역 주민과의 약속보다 계파 수장에게 눈도장을 찍는 게 더 중요한가"라고 말했다.
서울시당 공천을 둘러싼 공개 반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서울 지역 출마자들도 집단 반발에 나섰다. 이들은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특정 인맥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사당화' 의혹을 제기했고, 고액 후원 및 갑질 논란이 제기된 후보가 단수 공천된 사례를 거론하며 배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중앙당 지도부도 서울시당 공천에 제동을 걸었다. 장동혁 지도부는 중구청장 후보 공천안을 의결하지 않고 되돌려 보내며 부적격 사유를 지적했고,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사실상 서울시당 공관위의 검증 기능에 의문을 제기한 셈이다.
이에 배 위원장은 "월권이자 발목잡기"라며 재의결을 통해 공천을 확정하겠다고 반발했다. 서울시당 공천 잡음은 중앙당과 시도당 간 충돌을 넘어 계파 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배 위원장이 연일 장동혁 대표의 방미 일정 등을 거론하며 '선거 방치' 책임론을 부각하고 있지만, 정작 서울시당 공천을 둘러싼 내부 반발이 커지면서 역풍 조짐도 감지된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배 위원장의 부산행을 두고 "내부 총질이자 해당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는 "공천으로 가장 시끄러운 곳이 서울시인데, 시당 공관위원장으로서 매일 공정 선거를 내세우면서도 아직 제대로 된 공천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공천을 이렇게 시끄럽게 해놓고 무슨 부산 민심을 말하느냐. 부산 민심이 아니라 서울 민심을 제대로 듣고 공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