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반도체 사업 부분서 호실적
임베딩 글라스기판, 신뢰성 단계
논임베딩은 빅테크들과 논의 중
|
27일 SKC는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4966억원, 영업손실 2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3794억원, 영업손실 74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다. EBITDA 역시 이번 분기에서 100억원을 기록해, 11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화학 사업에서 매출 2708억원, 영업이익 96억원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중동 전쟁에 따라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판매가 확대된 결과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매출 683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메모리용 제품 판매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
이차전지 사업은 매출 1569억원, 영업손실 326억원을 기록했는데, 북미 지역 동박 판매가 직전 분기 대비 95% 늘어난 데다 ESS(에너지저장장치)용 판매도 132% 증가한 만큼 수익 회복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박 생산 거점지인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성이 60% 이상으로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풀가동이 예정된 하반기에 적자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SKC 관계자 설명이다.
다만 회사가 힘을 싣고 있는 글라스기판 양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회사는 임베딩(내장형)과 논임베딩(비내장형) 방식 투트랙으로 추진 중인데, 임베딩의 경우 신뢰성 검증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는 회사가 선도하고 있는 기술로 최근 공동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에코시스템 협력까지 확대 중이다. 올해 안으로 이 작업을 끝내겠다는 방침이다. 결국 내년 중 양산 시점이 검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논임베딩의 경우 글로벌 빅테크들과 함께 논의 중이기에, 신뢰성 테스트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최근 중동 전쟁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1조원 유상증자 규모가 축소되는 것과 관련해선 글라스기판에 투입될 5900억원을 기존 계획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의 자금 상환 계획을 조정하더라도 중장기적인 사업성은 우선적으로 지키겠다는 것이다.
박동주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유상증자는) 글라스기판 초도 양산하는 데 우선 투입될 것"이라며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설비 고도화에 활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일시적인 자금 확보가 아닌 중장기적인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추가 유증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