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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 성장에 외형 확대…수익성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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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04. 27. 18:05

헬스케어·물류 자회사 성장에 외형 확대
CMO 매출 부진·원가 상승으로 수익성 하락
관건은 연간 기준 수익성 개선 여부
동아쏘시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올 1분기 외형 성장에 성공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일반·전문의약품 핵심 계열사인 동아제약, 동아에스티·에스티팜을 비롯해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직스까지 그룹 전체 매출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다만 CMO(위탁생산)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의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치면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51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 상승 공신은 헬스케어 자회사인 동아제약과 물류 전문 자회사 용마로지스였다.

동아제약은 과거 박카스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탈피하며 수익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아제약의 1분기 매출은 1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기 대비 10.5% 증가했다. 이 중 OTC(일반의약품) 사업 매출이 657억원인데, 박카스 사업이 606억원을 차지한다. 신제품 얼박사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용마로지스도 신규 화주 유치와 물류 영역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110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유류비와 물류 부자재비 등이 상승하며 원가율이 높아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4% 하락한 38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영업이익이 역성장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친 배경엔 에스티젠바이오가 있다. 실제로 에스티젠바이오의 1분기 매출은 180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89.1% 감소했다. 다만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매출 하락의 원인이 고객사 발주 일정에 따라 분기별 편차 때문이며, 연간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수익성 회복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1조5374억원, 영업이익은 107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6.9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84%였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비상장 자회사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연결 기준 7~8%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확보했다"며 "에스티젠바이오는 미국 생물보안법과 바이오시밀러 승인 절차 간소화 등에 따라 CMO 수주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자회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한 에스티젠바이오는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제기된다. 회사는 최근 2개월 동안 알테오젠 등 회사와 총 3건, 211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었다. 올해 2월 생산시설 확장으로 DS(원료의약품), DP(완제의약품) 연간 배치생산능력이 각각 44%, 170% 증가함에 따라 추가 수주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생산 케파 확대로 현재 7~80% 차지하는 동아에스티 물량 외 비계열사 물량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핵심 계열사 동아에스티와 에스티팜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동아에스티는 1분기 매출 1871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53.7% 성장을 기록했다. 자큐보, 디페렐린, 타나민 등 도입 품목 매출 확대로 전문의약품 매출이 22.8% 증가했다. 디지털헬스케어 부문도 1분기 18억원의 매출을 올려 2025년 연간 매출의 50% 이상을 달성했다.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에스티팜은 1분기 매출 670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1024.6% 증가한 실적을 냈다. 고마진 품목 매출이 증가하고 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올리고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404억원, 저분자 화합물 부문이 대비 301.6% 성장한 46억원을 기록했다. CRO 등 해외 자회사도 10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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