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물에 한전기술지주·VC·AC 등 유치 계획
스타트업 중 유망 사업은 기술지주회사 투자로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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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나주시에 위치한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설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 별관을 포함한 1~5층 공간 재배치와 디자인 변경을 통해 'KEPCO 스타트업 캠퍼스(가칭)'로 재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건물 2~3층에는 한전 기술지주회사를 비롯해 벤처캐피탈(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의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2018년 12월 준공된 기업개발원은 당시 한국전력과 한전KDN, 한전KPS가 각각 출자하고, 광주시와 전남도, 나주시가 출연해 총 232억원 규모로 조성된 시설이다. 출자 비율에 따라 한전이 82.8%, 한전KPS 8.6%, 한전KDN 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회의실과 창업보육실, 전력공급 장비 등 총 33개 설비를 구축하고 있고 현재도 20여 개의 스타트업 등이 입주해 있다.
한전은 향후 이곳에 한전 기술지주와 VC, AC 등 투자기관과 스타트업, 창업지원기관을 모아 협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의 '체인지업그라운드', 아산나눔재단의 '마루360',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디캠프'처럼 나주를 거점으로 한 에너지 특화 스타트업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입주 유치를 위해 VC 15개사와 면담을 진행했고, 이 중 3개사가 입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입주기업 평가체계를 도입해 '우수' 기업을 중심으로 밀착 성장에 나설 예정이다.
캠퍼스의 스타트업 유치부터 한전 협력사업 패키지 지원, 기술지주와 VC·AC를 통한 투자 연계, 실증과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운영하려는 것이 한전의 청사진이다. 한전은 2017년부터 'KEPCO 에너지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통해 연간 15개 내외 기업을 선발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선발 기업에는 연간 평균 4000만~5000만원 규모를 지원 중이다. 이 중에는 에너지플랫폼 기업 엔라이튼, 가정형 에너지관리시스템(EMS)으로 국내외 수주 300억원 이상을 달성한 케빈랩, CES 2026 혁신상 수상 기업 솔라라이즈 등 여러 기업이 있다.
한전 관계자는 "지금 바라고 있는 것은 한전의 기술로 스타트업이 사업 모델로 삼고 그 중 유망하다고 평가되는 사업은 기술지주도 출자를 해서 향후 해외 공동 진출도 한전과 함께 나갈 수 있는 그런 그림을 그려보고 있다"며 "나주에서 지역산업도 활성화하고 에너지 산업도 키우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