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에안성과 AI DC 구축…꿘랍 사업 연계
NIC와 베트남 AI 생태계 조성 포괄적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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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SK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응에안성 정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전날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룹 측에선 최태원 SK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CEO,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참석했으며 베트남 측에선 응우옌 칵 탄 응에안성 당서기장, 보 쫑 하이 응에안성 인민위원장, 부 꾸옥 후이 국가혁신센터(NIC)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응에안성과 AI 데이터센터 구축…'뀐랍 LNG 발전' 연계
먼저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응에안성 정부와 체결한 협약은 응에안성 지역에 AI DC 구축·연계 인프라 사업을 공동 모색하기 하기로 한 게 골자다. 응에안성은 베트남 중북부 핵심 거점으로, 항만·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조업·에너지·첨단산업 육성이 활발한 성장 지역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사업자로 선정된 '뀐랍 LNG 발전 프로젝트'와 연계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전용 발전원 구축 등 에너지 솔루션 차원의 협력 기회를 타진할 계획이다. 뀐랍 LNG 발전 프로젝트는 1500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LNG 터미널, 전용 항만을 함께 조성하는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다. 오는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 제안 단계부터 발전소 인근에 그룹이 보유한 AI·반도체 역량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모델도 함께 제시해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개발·구축·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글로벌 수요 확보 방안을 모색한다. 응에안성 정부는 인허가, 행정 절차, 유관 부처 협의, 인센티브 제공 제반 환경 조성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응에안성 정부는 SK이노베이션 컨소시엄에 '뀐랍 발전사업자 등록증(IRC)'을 수여하며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국가혁신센터(NIC)와 베트남 AI 생태계 조성 포괄적 협력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 베트남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NIC는 베트남 정부가 첨단기술 산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2019년 설립한 기관으로, 국가 혁신 허브로서 AI·반도체·투자유치 등을 주도하고 있다. 그룹은 NIC 설립에 3000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핵심 협력 파트너로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양측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비롯해 에너지 인프라 개발, AI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제도 기반 마련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SK이노베이션은 AI DC와 관련 산업에 필요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베트남 AI 생태계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과 투자유치 지원에 나선다. NIC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부처 협의, 규제 개선 등 제도적 지원과 함께 지역 파트너들을 발굴하고 연계할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베트남서 실현
이번 베트남 협력은 SK의 AI 데이터센터·전력·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결집한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전략이 해외에서 추진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회장은 그동안 그룹을 'AI 풀스택 프로바이더'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을 지속해서 밝혀왔다.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에너지 솔루션, AI 서비스 등 AI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장 효율적인 AI 인프라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그룹은 이런 구상 아래 AWS와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100MW 규모 하이퍼스케일급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추진 중이다. OpenAI와도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을 논의하는 등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AI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최 회장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AI는 베트남의 지속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SK는 에너지부터 반도체, AI 모델 및 응용서비스까지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AI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했다.
SK 관계자는 "SK는 지난 1990년대 최종현 선대회장의 원유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투자,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며 "이번 AI 협력을 계기로 베트남 국가 AI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서 관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