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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휴전 연장 발표 전 6000억 유가 베팅…반복되는 ‘수상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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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4. 23. 14:52

두 달간 4차례 확인…총 3조8000억원 규모
US Energy Crisis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표가 게시되어 있다./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주요 정책 발표 직전, 유가 변화를 노린 대규모 선물 거래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정보 유출 및 내부자 거래 의혹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1일 그리니치 표준시(GMT) 오후 7시 54분부터 2분간 브렌트유 선물 시장에서 4억3000만 달러(약 6366억원) 규모의 매도 주문이 체결됐다.

특이한 점은 거래량이 극히 적은 장후 거래 시간에 대규모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거래 직후 유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15분 뒤인 8시 10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무기한 연장을 발표하자 배럴당 100달러 선이 무너지며 96.83달러까지 유가가 급락했다.

이러한 수상한 베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두 달간 이란 전쟁 관련 발표 직전에 이뤄진 대규모 거래는 확인된 것만 총 네 차례에 달한다.

이달에만 세 차례에 걸쳐 유가 하락에 총 21억 달러(약 3조1000억원) 규모의 베팅이 걸렸으며, 3월 거래까지 포함하면 총 26억 달러(약 3조8000억원)를 웃돈다.

미국 수사 당국은 해당 거래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화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 당국은 이미 지난 15일부터 처음으로 수상한 거래가 포착된 3월 23일과 4월 7일 거래를 포함한 일련의 의심 사례들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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