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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中 청년 실업률 상승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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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4. 21. 17:47

16.9%로 0.8%P 상승
7개월 만에 상승 전환
대졸생들 현실 암담 그 자체
중국의 3월 청년 실업률이 7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여전히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당분간 개선의 여지도 그다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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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과 동시에 실업에 직면하는 중국 대학 졸업생들의 현실이 처참하기만 하다. 현실을 직시하면 16∼24세 실업률이 16.9%라는 사실도 솔직히 믿기 어렵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연출된 사진인 것 같은 중국 한 대학의 남녀 졸업생들의 처지가 이해가 된다고 해야 할 것 같다./신징바오(新京報).
중국 국가통계국의 21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3월 도시 지역 16∼24세(학생 제외) 실업률은 16.9%로 전달의 16.1%보다 0.8%P 올랐다. 이 연령대 실업률은 지난해 8월 18.9%로 2023년 12월 통계 방식 조정 이후 최고치를 찍은 다음 지난 2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

이외에 25∼29세의 지난달 실업률은 7.7%로 전달보다 0.5%P 상승했다. 또 30∼59세 실업률은 4.3%로 0.1%P 올랐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청년 구직자 리샤오밍(李曉明) 씨는 "통계들만 보면 25세 이후 취업 상황은 안정적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솔직히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취업자들의 상당수가 이른바 유연 노동자라면 확실히 그렇다고 단정해도 괜찮다"면서 중국의 노동 시장이 전체적으로 안정과는 거리가 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6일 국가통계국은 3월 전국 도시 실업률이 전월 대비 0.1%P 상승한 5.4%라고 주요 경제 통계와 함께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올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예년보다 늦은 2월이었던 영향으로 실업률 고점이 작년보다 한달가량 늦게 나타났다면서 "이는 정상적인 계절적 변동"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중국은 청년 실업률이 2023년 6월 사상 최고인 21.3%까지 상승하자 갑자기 통계 발표를 중단했다. 그러다 같은 해 12월부터 중고교와 대학 재학생을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한 새로운 청년 실업률을 발표해왔다.

이처럼 당국이 통계방식까지 바꿨으나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좀처럼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역대 최대인 약 1220만명의 대학 졸업생이 쏟아져나온 지난해 8월에는 18.9%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어 작년 4분기 이후 16∼17%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여러 정황에 비춰볼 때 앞으로도 상당 기간 크게 개선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중국 대학 졸업생 수는 지난해보다 48만명 많은 127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졸업이 바로 실업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연간 대졸자 수가 2035년에는 정점을 찍을 것으로 당국이 분석한다는 사실이 아닐까 보인다.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난이 그때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가 될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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