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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쏘아올린 35兆 배당 시대… 코스닥도 나란히 ‘역대급 배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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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인턴 기자

승인 : 2026. 04. 20. 17:19

전년 대비 15% 증가…배당성향·수익률 동반 상승
고배당 기업 확대 속 밸류업 효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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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연도별 현금배당 실시 현황. /한국거래소
국내 상장사들의 현금배당이 확대되면서 주주환원 강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코스피는 배당금 총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배당 기업 수와 배당 규모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유가증권시장·코스닥 12월 결산 현금배당 법인의 배당 현황' 분석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의 경우 지난해 12월 결산 법인 799개사 가운데 566개사(71%)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35조542억원으로 전년(30조3451억원) 대비 15.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사당 평균 배당금도 619억원으로 전년(537억원)보다 15.3% 늘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배당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배당 법인 수는 666개사로 전년(612개사) 대비 8.8% 증가했고, 5년 연속 배당 기업도 432개사로 7.5%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배당금 총액은 3조1176억원으로 전년(2조3130억원) 대비 34.8% 증가했으며, 1사당 평균 배당금은 46억8000만원으로 23.9% 확대됐다.

배당 확대와 함께 기업들의 주주환원 수준도 개선됐다.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배당성향(개별/별도 당기순이익 대비 현금배당금 비율)은 39.83%로 전년(34.74%) 대비 5.09%포인트 상승했고, 코스닥 역시 37.4%로 전년(34.4%)보다 3.0%포인트 올라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통주 기준 평균 시가배당률도 코스피는 2.63%로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2.43%)을 웃돌았다. 코스닥 역시 평균 시가배당률이 2.637%를 기록하며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했다.

특히 일정 수준 이상의 배당을 제공하는 기업 비중이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코스피에서는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하는 기업이 267개사(47.2%)에 달했고, 코스닥에서도 288개사(43.2%)가 이에 해당했다. 배당 규모 확대와 함께 투자자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배당수익률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의 배당 성과도 두드러졌다. 코스피에서는 밸류업 공시 법인 304사가 전체 배당금의 87.7%(30조8000억원)를 차지했으며다. 평균 배당성향은 48.24%로 전체 평균(39.83%)과 비교해 크게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고배당 공시 기업의 배당성향은 51.60%에 달했다.

코스닥에서도 밸류업 공시 법인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3.4%, 배당성향은 48.4%로 전체 평균(각각 2.64%, 37.44%)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고배당 공시 기업은 1조75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전체의 56.2%를 차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사의 배당 확대와 안정적인 배당 정책이 정착되면서 주주환원 중심의 투자 환경이 강화되고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확산이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국내 증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인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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