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시 즉각 대체 가능…작전 기간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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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은 최근 퇴역 중인 전통적인 소해함(기뢰를 찾아 제거하는 함정)을 대신해 무인 수상정과 무인 잠수정을 대(對)기뢰 작전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장비들은 초음파 탐지기를 이용해 해저를 정밀 스캔하며, 인명 피해 위험 없이 기뢰를 탐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작전에는 미국 방산기업 RTX사의 수중 음파 탐지기 AQS-20을 탑재한 다목적 무인 수상정과 제너럴다이내믹스사의 수중 드론 'MK18 Mod2 킹피쉬', '나이프피쉬' 등이 투입됐다.
전문가들은 이들 장비를 활용할 경우 좁은 해협 내 특정 항로를 조사하는 데 드는 시간을 수주에서 수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싱크 탱크 랜드 연구소의 스콧 사비츠 수석 엔지니어는 "무인 자산은 손실 시에도 즉각 대체할 수 있어 위험 지역 투입에 대한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이 이란 항구를 봉쇄하자 이란의 해협을 다시 폐쇄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이란 측은 주 항로의 기뢰 매설 가능성을 경고하며, 모든 선박이 이란 해안에 인접한 항로를 이용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
해사 전문 정보기관인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최근 해협을 통과한 대형 상선 27척 중 15척이 이란이 지시한 항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해군은 기뢰 제거를 통해 해협 중앙의 공해상 항로를 다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브라이언 클라크 허드슨 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미국이 독자적인 항로를 다시 확보하기 시작하면 이란의 영향력이 줄어들어 결국 협상 테이블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란이 미국의 도움으로 기뢰를 제거하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으나, 현장의 시각은 신중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8일에도 민간 선박에 포격을 가하며 해협 폐쇄를 재차 주장했으며, 해운업계에서도 여전히 기뢰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발틱국제해운거래소(BIMCO)는 "기뢰 위험이 여전하므로 이 지역 통과를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