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후 대법원서 유죄 받으면 또 재보선…부담 가중
"공천 가능성 높아…李 사람들 포용할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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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부 분위기는 '김 전 부원장에게 재보선 출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현재 김 전 부원장의 출마 가능 지역으로는 경기 안산갑, 평택을, 하남갑 등이 거론된다.
앞서 김 전 부원장이 경기도 출마 의지를 드러냈을 당시만 해도 당내에서는 사법 리스크를 우려하는 기류가 우세했다. 김 전 부원장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친명계 핵심인 김영진 의원이 "대법원 판결을 앞둔 후보자를 과거에 공천한 전례가 없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최근 들어 김 전 부원장의 실형을 '검찰의 조작 기소 결과'로 규정하는 주장들이 나오면서 출마론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검찰의 조작 기소와 직권남용 등에 의해 희생된 상징적 측면이 강하다"고 했다. 박지원 의원도 같은 날 SBS 라디오에서 "출마가 맞다고 본다. 사법부의 판단보다 국민의 판단을 직접 받아보라는 차원에서 출마를 권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 본인도 재보선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전날 정 대표의 경기도 성남 모란 민속 5일장 민생 현장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당 차원에서 김 전 부원장을 공식 초청하지 않았음에도, 현장에 함께 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 대표와 당 지도부가 어떤 용단을 내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전 부원장에 대한 당내 공천 요구가 있지만, 그렇다고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공천 후 당선이 됐는데,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또 다시 재보선을 치러야 한다. 더욱이 김 전 부원장의 공천 지역구로 언급되는 안산갑·평택을의 경우 민주당 귀책사유로 재보선이 열리는 곳인 만큼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공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청래 대표로선 김용 전 부원장을 포함해 이재명 대통령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고, 8월 전당대회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다만 지역 현장의 분위기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