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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자화자찬? 시진핑 호르무즈 개방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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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4. 18. 19:01

내달 역사적 회담도 기대 피력
회담에서는 에너지·안보 논의 전망
재차 연기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역사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수일 동안 국제 사회에 떠돌던 회담 재차 연기설이 그야말로 설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확인해준 발언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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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지난해 10월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의 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이다./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8일 전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시진핑 주석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됐거나 빠르게 개방되고 있는 사실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중국에서의 우리 회담은 특별할 것이다. 어쩌면 역사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주므 해협 개방이 사실상 중동 전쟁을 일으킨 주역인 자신이 마치 온갖 어려움을 헤치고 주도한 것처럼 자화자찬하는 뉘앙스의 발언이 아닌가 보인다. 아무려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진핑 주석과 만나기를 기대한다.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되는 와중에 나왔다. 글로벌 핵심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정상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최근 이란과 미국 간의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해 전면적인 봉쇄 우려가 제기돼 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중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전쟁 대응을 이유로 한 달 연기를 요청한 탓에 5월 14일∼15일로 미뤄진 상태에 있다. 재차 연기될 것이라는 소문이 없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분명히 열린다고 단언해도 괜찮을 듯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비롯해 중동 정세 및 양국 간 경제 협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 역시 중국이 이란 등으로부터의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현안 논의에 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 확실해 보인다. 해협 안정화에 큰 이해 관계를 갖고 있는 처지라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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