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공법으로 현장 고위험 작업 제거
근로자 안전 강화 강조하는 정부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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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 센터파크 현장에서 '이노블록'의 27층형 적용 실증&품질(QC) 검사를 마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노블록은 모듈 형태로 사전 제작 후 현장에서 조립, 설치하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20층 이상 공동주택용 모듈러를 상용화한 것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초다. 고층 건물 시공에는 복합적 기술 요소가 요구된다. 증가하는 하중과 적층에 따른 누적 오차 대응, 내진 설계, 좌굴(휨) 방지 등 정밀한 시공 노하우가 필수다. 또 도심 건설 현장의 경우, 부피가 커지는 모듈 대기 공간 확보와 동선 관리도 중요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이동식 조립장(샵장)'으로 이를 해결했다. 이노블록은 공장에서 주요 부품의 90% 이상을 사전 조립 후 현장에선 결합, 체결만 진행한다. 부피가 큰 모듈을 면 단위로 이송 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물류 효율과 공간 활용도를 높여 장소 제약 없이 시공 가능하다.
이노블록은 승강기 설치 기간을 기존 대비 최대 80% 줄일 수 있어 공정 전반의 일정 단축이 기대된다. 전량 시공, 적용 시에는 2개월 이상 공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비 절감과 조기 입주가 가능해지며 시공 완성도 향상 효과도 노릴 수 있다는 평이다. 실제 이노블록은 송도 힐스테이트 센터파크 현장 일부 적용돼 약 40일의 단축 효과를 입증했다.
또 고위험 작업을 제거할 수 있어 근로자 안전 강화를 강조하는 정부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한 공공입찰 제한과 금융권 심사 반영 등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모듈러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안전 경영을 최우선으로 삼는 현장 수요를 적극 반영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최근 GS건설과 업무 협약을 맺고 기존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아파트뿐 아니라, 모듈러 아파트에 최적화된 설계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이노블록은 고위험의 부담을 줄이는 등, 건설개발 패러다임을 바꿀 획기적 솔루션" 이라며 "세계 최초를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매김하는 'K-엘리베이터' 위상 제고에 현대엘리베이터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