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뢰 제거·이스라엘 선박 통행 허가 여부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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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미국 간 협상에서 추가 충돌 방지를 위한 합의가 성사될 경우, 선박들이 공격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측 수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방안을 이란이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28일 개전 이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은 유례없는 타격을 입었다. 현재까지 수백 척의 선박과 2만여 명의 선원이 걸프만 내에 고립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제안은 이란이 최근까지 주장해 온 '수로 통행료 징수'나 '해협 주권 선포' 등의 강경 기조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평가된다. 서방 안보 소식통은 "오만 영해를 통한 통행 방안이 논의돼 온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국제 해사 관례를 복원하려는 첫 움직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제안에는 이란 측의 요구 사항을 미국이 수용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어 있다.
또 제안이 수용되더라도 이란이 해협 내 부설한 기뢰를 직접 제거할지, 이스라엘 국적이나 관계 선박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자유로운 항행을 허용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전쟁 종식이 가까워졌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으나, 해협 통제권과 관련된 세부 조율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