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후 2시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89% 하락한 23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약 8% 가까이 급등하며 한때 2400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이같은 상승세를 두고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이란 종전 기대감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관련 수혜 자산으로 부각된 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란과의 추가 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이번 훈풍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전쟁) 종료에 아주 근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공개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인 케빈 워시의 재산 내역에 암호화폐가 포함돼 있어 기대심리가 높아졌다.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1억8700만 달러가 주간 순유입됐다. 여기에 가상자산 투자 기업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러지스(AMS: BMNR)가 이더리움 7만 개를 추가 확보하며 총 487만 개를 보유하게 된 점도 시장 신뢰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확장성과 효율성을 개선해왔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과의 결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AI 발전이 이더리움 생태계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마트 계약과 AI의 결합이 향후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톰 리 이더리움 회장은 "월스트리트의 블록체인 토큰화와 독립적인 AI 시스템 확산으로 퍼블릭·중립적 블록체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더리움 시세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관 자금 유입 확대와 기술적 진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더리움의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종목 미래에셋 연구원은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는 병렬적으로 이뤄진다. 글램스터담(Glamsterdam) 하드포크, zkEVM, 포스트 퀀텀 보안까지 기술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내러티브 전환의 트리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거시경제 변수와 규제 환경 변화는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투자자들은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날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52점을 기록하며 '중립' 구간에 진입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포 심리가,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